일부 수익금으로 개인 소장품 사들여…덕수궁 중명전서 전시 예정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을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유물은 지난 1948년 김구 선생이 친필로 휘호한 '存心養性(존심양성·좋은 마음을 간직해 하늘이 주신 본성을 키워 나감)'이 새겨졌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8월 15일(광복절) 전국 800여 매장에서 출시한 '코리아 8.15 머그·텀블러·카드'의 판매 수익금으로 개인이 소장하던 김구 선생의 유물을 사들였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는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힘써주신 김구 선생의 유물을 기부해 대중에 공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감사패를 전달한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은 "우리 문화유산을 함께 보전해 후세대에 물려주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역사적 소명에 스타벅스가 앞장섰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009년 문화재청과 '한문화재 한지킴이' 협약을 맺은 가운데 매년 봄·가을에 덕수궁 정관헌에서 명사 강연 문화행사를 후원하고, 정기적으로 고궁을 청소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