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급감 英성공회, 성탄절·부활절에만 문 여나

이혜리 기자  hrlee@chtoday.co.kr   |  

네 교구 중 한 곳꼴로 출석교인 10명 이하… 유지 불가능한 수준

▲최근 이슬람 재단에 팔린 영국교회. 한때 1,500여 명이 예배를 드렸고, 화려한 내부를 자랑한다. ⓒFIM국제선교회 제공
▲최근 이슬람 재단에 팔린 영국교회. 한때 1,500여 명이 예배를 드렸고, 화려한 내부를 자랑한다. ⓒFIM국제선교회 제공

영국성공회가 영국 전역에 있는 역사적인 교회들 중 일부를 성탄절·부활절이나 결혼식·장례식 주요 절기 및 행사 때만 문을 여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는 영국 인구와 영국성공회 교인 및 예배 참석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데 따른 고육지책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상당수의 영국성공회 교회들이 현재 유지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고, 4교구 중의 한 곳꼴로 정규 예배 출석자가 평균 채 10명도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 부담이 가중되자, 일부 교구들은 교회를 ‘축제 교회’(festival churches)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한 단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영국성공회 신자라고 밝힌 영국인들이 1983년에는 40%였지만 2014년에는 17%(약 850만 명)에 불과했다.

종교나 신앙이 없다고 밝힌 영국인들은 1983년에는 31%였지만 2014년에는 49%로 과반에 육박했다.

반면 무슬림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자신을 무슬림이라고 밝힌 영국인들은 1983년 0.5%에서 2014년 5%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월드와치리스트, 기독교 박해지도

오픈도어선교회, 2025 기독교 박해국 목록 발표

오픈도어선교회가 15일 서초동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기독교 박해국 목록’(World Watch List)을 발표했다. 이날 오픈도어 김경일 사무총장은 “기독교 박해국 목록이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도전을 주고, 오늘날 더욱 적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선교 환…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 “공수처, 무리한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불법 멈추라”

대통령 기소, 절차·방법 모두 적법해야 불법 기반 결과, 결코 신뢰할 수 없고 불합리하고 불법적 행위만 양산할 뿐 적법 절차와 과정 통해 수사·기소·재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15일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무리한 대…

세이브코리아, 수기총

“카톡 계엄령 즉각 해제하고, 현직 대통령 국격 맞게 대우해야”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수기총) 등 1200개 단체들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즉각 카카오톡 계엄령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들은 민주당의 최근 온라인 플랫폼 ‘민주파출소’를 설치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 한교총 김종혁 대표회장 예방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월)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방문해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와 환담했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나라와 민족을 섬기는 귀한 사명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새벽…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첫날

“북, 코로나 후에도 계속 교회 성장…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주제로 첫 3일 동족구원 위해 금식기도 전국과 해외에서도 유튜브 참석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가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3일 오후 5일간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성회 주제는 ‘분단 80년, …

김동식 피랍 순교

“순교 못할망정, 순교자 잊는 죄 범하지 말자”

美 국적 한인 선교사 돌아왔는데 대한민국 선교사들만 못 돌아와 기도하는 한국교회, 잊어선 안 돼 故 김동식 목사 피랍 25주기·순교 24주기 추모 및 납북자 송환 국민촉구식이 지난 1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