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중 59%가 핼러윈을 재미로 즐기며, 이를 전적으로 배격하는 사람은 21%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핼러윈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American Views on Halloween)>이란 주제로 2015년 9월 14일부터 28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응답자의 14%는 “핼러윈의 이교적 요소를 피하면서 즐긴다”고, 6%는 “모르겠다”고 했다.
비종교인들의 경우 무려 75%가 핼러윈을 즐기고 11%가 배격하는 입장이었다. 이에 반해 개신교인들 중에서는 49%가 즐기며 27%가 배격한다고 답했다. 18%는 이교적 요소를 피하면서 즐긴다고 했다. 가톨릭의 경우 71%가 즐기고 11%만이 배격한다고 했다. 복음주의자들의 경우는 45%만이 즐긴다고, 28%는 배격한다고, 23%는 이교적 요소를 제거하고 즐긴다고 했다. 일주일에 1회 이상 예배를 드리는 이들의 경우, 핼러윈을 즐긴다는 답은 44%, 배격한다는 답은 30%, 이교적 습관을 제거하고 즐긴다는 답은 20%를 차지했다.
한편 여성들 중 24%가 핼러윈을 전적으로 배격한다고 답해 남성의 17%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인종별로는 흑인들이 핼러윈을 즐긴다는 답을 한 경우가 37%로 가장 낮았고 배격한다는 입장은 44%로 가장 높았다.
핼러윈은 미국에 이민 온 아일랜드인의 풍습에서 시작된다. 켈트족은 11월 1일 새해가 시작된다고 믿었고, 1년의 끝을 10월 31일로 여겼다. 이날 죽은 영혼과 귀신, 유령이 이 땅에 내려온다고 믿었고, 이들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유령 의상을 입고 집을 무시무시하게 꾸몄다. 이렇게 하면 유령들이 자신을 같은 편인 줄 알고 해롭게 하지 않을 것이라 믿은 것이다. 이 켈트족의 풍습에 가톨릭이 11월 1일 전통적으로 지켜 오던 만성절이 결합돼 All Hallow’s Eve인 10월 31일이 Halloween으로 명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