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을 하거나 불규칙한 식사를 했을 때 흔히 발생하는 과민성 스트레스 증후군, 주로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 배변 활동 장애가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증상을 호소하지만, '신경성'이라는 답변과 함께 단기적으로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약물 치료를 처방받을 뿐 뾰족한 치료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혹시 체내 비타민D 부족이 원인은 아닌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비타민D 부족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영국 셰필드 대학 분자위장병학연구실의 버나드 코프 박사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와 IBS 증상의 강도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82%에서 비타민D 결핍이 나타났으며, 결핍 정도가 클수록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정도가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국내 업체의 비타민 제품은 물론, 암웨이, GNC, 나우푸드, 커큘랜드 등 유명 해외비타민 제품들까지 비타민D 보충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아이허브, 아마존, 비타트라, 몰테일, 이베이 등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비타민 제품을 고를 때 추천 글이나 순위보다는 성분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천연원료로 만든 비타민이 아닌 합성비타민인 경우엔 오히려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합성비타민은 석유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 콜타르, 유전자 변형 GMO 옥수수, 개구리 피부, 박테리아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과 분자구조만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진다. 때문에 효과가 없거나, 몸에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생화학회지>에 실린 '비타민 D의 효능에 관한 우유 구성물질의 작용'을 보면 "효모에 빛을 쐬어 인위적으로 만든 합성비타민 D(에르고스테롤)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알리고 있으며, <오하이오 주립 의학지>에서는 "합성비타민 D(비오스테롤)과 젖산칼슘을 복용한 여성 90명의 태반에서 석회침착이 나타났다"며 그 위험성에 대해 밝혔다.
또한, 비타민D 전문가인 웨스톤 프라이스 박사(Dr. Weston Price)는 "합성비타민D를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하여 신장결석이 많이 나타났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100% 천연원료 비타민의 섭취를 강조한다.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의 구분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쉽게 할 수 있다. '비타민 D'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고, '건조효모(비타민 D 0.02%)'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살펴야 할 것이 비타민 분말을 알약이나 캡슐형태로 만들 때 필요한 화학 부형제를 사용했는지 여부다.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제품이 습기를 흡수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원료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지 않게 하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이 있다.
이산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에서 폐암의 원인으로 지목한 발암물질이며,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체내 장기들의 독소수치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 십 종류의 비타민영양제 중 100% 천연원료만을 사용했으면서도 화학 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 D를 비롯해 극소수에 불과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