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된 김국기 목사, 대남 비방방송 동원돼… “선교단체들, 모략 책동에 가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우리민족끼리'에서 한국교회 비난

▲우리민족끼리 TV에 등장한 김국기 목사. ⓒ통일뉴스 캡처

▲우리민족끼리 TV에 등장한 김국기 목사. ⓒ통일뉴스 캡처

2014년 말부터 북한에 억류돼 있는 김국기 목사가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TV'에 등장했다.

김 목사는 우리민족끼리 TV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중국에서 활동 중인 선교단체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들이 국정원의 지령과 조종, 후원 밑에서 반공화국 모략 책동, 인권 모략 책동을 감행하는 데 적극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쪽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임을 갖든 대표자를 세워 공화국(북한)에 정식 사과문을 띄우고, 그 이후 기독교계를 철저히 단속해 교회가 거짓 증언을 하는 장소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방송매체와 교회 간증에서 북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모 선교사에 대해 "날조된 내용으로 거짓 간증을 하고 있다"며 "완전히 검증되지 못한 사람을 신성한 강단에 세운 한국교회가 정말 난잡하다"고 말했다.

10여 년간 중국에서 탈북민들을 돕고 북한 농업과 가정을 위해 각종 기계와 의약품을 제공해 오던 김국기 목사는 2014년 말 북한의 초청으로 단둥에서 신의주를 거쳐 평양으로 들어갔다 억류됐으며, 지난해 6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북한에는 김 목사와 김정욱·최춘길 씨 등 우리 국민 3명과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붙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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