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당, 100만 서명 받아 5석 이상 원내 진입 포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발기인대회 열고 결의 다져… “나라 살리고 복음통일 이루자”

▲주요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주요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기독자유당이 29일 100만인 서명 발기인대회를 열고 제20대 총선에서 5석 이상 원내 진입을 결의했다.

이들은 김춘규 장로(사랑의손잡기운동본부 이사장)가 낭독한 취지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역사에 가장 짧은 기간 안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으나, 자살·이혼·흡연·동성애·음란물·동성애·이슬람 등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제 그 모든 해결책은 기독자유당을 통한 기독정치밖에는 없다는 것을 공감하고 한국교회 원로목사님들이 하나되어 발기인대회를 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한국교회가 연합하고 하나되어 기독정치운동에 참여하여 반드시 국회에 진출함으로, 시대적 사명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경과 보고를 한 전광훈 목사(기독자유당 후원회장,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는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하고 세계 최고 일류의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4개 기조, 즉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한미동맹·기독교입국론 덕분이었다"며 "대한민국에서 기독당을 처음 시작한 분이 바로 故 한경직 목사님으로, 그분은 해방 후 공산화를 우려해 기독교사회당을 만들어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을 지켜보고 여기에 합류했다"고 했다.

전 목사는 "그런데 오늘날 대한민국의 설계도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어 한국교회를 범죄자 취급할 뿐 아니라 없애려 하고 있다"며 "이에 故 김준곤 목사님께서 생전에 저와 장경동 목사를 부르셔서 기독당을 만드어 나라를 구하라고 하셨다"고 했다.

전 목사는 "기독당이 12년 동안 세 차례 도전을 하며 그동안 받고 있던 오해들을 하나하나 풀어서 이제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특히 처음에는 정교분리의 원칙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던 이들이 많았는데, 이는 원래 세속 정부가 교회를 핍박하지 못하도록 한 원칙이었으나 일제가 교회의 독립운동을 막기 위해 왜곡시켰다는 것을 다 알게 됐다"며 "이제 가장 큰 문제는 표를 확보하는 일로, 선거에 임박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지지 서명을 받으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이미 상당한 결실이 있다"고 호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몇 사람 원내 진출시킨다고 뭐가 달라지느냐고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기독당 의원 한 사람이 구심점 역할을 해서 기독 정치인들을 뭉치게 하고, 이를 각 지역의 교회들이 뒷받침하면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제 절호의 기회가 왔으니, 우리가 100만 서명을 받고 이승만의 마음으로 기도하면 대한민국을 살리고 복음으로 통일시키는 날도 올 것"이라고 했다.

▲발기인대회에서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발기인대회에서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축사를 전한 이용규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는 "저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여러 사회 현안들에 대처하면서 기독교 정당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기독당에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기도하며 지켜보니 많은 분들이 호응하고 있어 반드시 승리할 줄 믿는다"며 "이 일에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한데,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위해 들어 쓰시는 전광훈 목사님이 계셔서 다행이다.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협력해 달라"고 했다.

이어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는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에 원칙이 실종되고 흑색 비방만 난무해 세월호처럼 침몰 직전에 있다"며 평준화 정책, 동성애 차별금지법 및 동성결혼 합법화 시도, 이슬람 침투 등을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전광훈 목사님과 함께 후보들에게 정책 질의를 해서 잘못된 이들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기독교 정당도 단일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발기인대회는 홍호수 목사(예장 대신 사무총장)의 결의문 채택, 신신묵 목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의 만세삼창 인도 등으로 마무리됐다. 기독자유당은 오는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5만 명 규모의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발기인대회에 앞서 최병두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의 사회로 드린 예배에서는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가 설교했다. '합심과 협력'(전 4:9~12)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김 목사는 "성령의 불과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하나되게 할 때, 우리는 능히 한국교회에 닥쳐오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다"며 "특히 동성애 등의 죄악이 만연하는 이 시대에 기독당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승리하도록 결단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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