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교회 담임 후보 유진소 목사, ANC온누리교회 사임

LA=김준형 기자  news@christianitydaily.com   |  

청빙 완료 전 사임은 매우 이례적

▲ANC온누리교회 유진소 목사. ⓒ유 목사 블로그

▲ANC온누리교회 유진소 목사. ⓒ유 목사 블로그

ANC온누리교회의 유진소 담임목사가 1월 27일(현지시각) 임시당회에서 사의를 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부산의 대형교회인 호산나교회의 담임 후보로 선정됐음을 밝혔다.

호산나교회는 홍민기 목사 사임 이후 후임 담임목사를 찾던 중이었으며, 유 목사를 그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공동의회에서 이에 대해 가부를 물을 예정이다. 담임목회자가 사역지를 옮길 경우 청빙 절차가 완료된 후 시무 교회에 통보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청빙이 완료되기 전에 교회에 알리고 사임하는 경우는 드물다. 만약 유 목사가 호산나교회의 공동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그는 무임목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장로회신학대학원 출신인 유 목사는 1992년부터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했다. 1993년 목사로 안수받고 1994년 두란노서원, 두란노목회연구원 등 온누리교회의 주요한 사역지를 거쳤다. 1996년 LA 두란노서원 원장으로 부임한 그는, 그해부터 다민족 회중 올네이션스교회(All Nations Church)와 LA온누리교회를 담임했다. 이 교회가 현재 ANC온누리교회의 전신이다. 2002년에 이 교회는 CRC 교단에 가입했고, 유 목사도 CRC로 소속을 옮긴 상황이다.

유 목사는 ANC온누리교회 목회 20년을 맞이하며 향후 진로를 고민해 오던 중, 호산나교회의 담임 후보로 선정됐다고 한다. 당회원들은 충격을 뒤로하고 유 목사의 결정을 신뢰하고 존중하기로 했다고 한다. ANC온누리교회는 현재 유 목사와 김태형 목사가 공동으로 담임목회를 하고 있기에, 유 목사의 사임으로 인한 부담이 심각할 정도는 아니다.

한편 예장 합신 소속인 호산나교회는 이 교회를 부산 지역의 초대형교회로 성장시킨 최홍준 목사가 65세에 조기은퇴하며 40대의 젊은 홍민기 목사를 후임으로 청빙했다. 그러나 홍 목사는 4년여 만에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2015년 중순경 사임했다. 이 교회는 지난 10월 26일부터 후임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를 5일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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