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도 자유 누려야… 한 사람도 잃지 않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동성애치유상담학교' 설립예배 및 개교식 개최

▲참석자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이대웅 기자

▲참석자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이대웅 기자

홀리라이프(대표 이요나 목사) 부설 '동성애치유상담학교' 설립예배 및 개교식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 더부페에서 개최됐다.

홀리라이프는 동성애 합법화가 전 세계적 추세가 되면서 현재 교회가 앞장서고 있는 '동성애 반대운동'만으로는 동성애 확장을 막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탈동성애 운동과 동성애 치유사역을 위해 동성애치유상담학교를 설립하게 됐다.

1부 설립예배에서는 운영이사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대표) 사회로 고문 김영훈 장로(한국교회법연구원 원장)의 기도, 이창남 목사(서광교회)의 특송 후 고문 박영률 목사(한국복지선교연합회 회장)가 로마서 1장 27절을 본문으로 설교했으며, 정군효 목사(기독교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 대표)가 축도했다.

설교에서 박영률 목사는 "동성애는 순리와 역리의 문제로, 교회가 이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사탄이 더욱 활개칠 수 있다"며 "전 세계가 순리가 아닌 역리로 가고 있다. 굳이 신앙적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동성애는 윤리적으로 문제 아닌가"라고 말했다.

2부 개교식에서는 운영이사 강사근 장로(대한민국미래연합 대표) 사회로 <나는 더 이상 게이가 아니다>와 <바비의 기도> 영상 상영, 교장 이요나 목사의 인사말, 학생과장 송연수 목사의 경과보고, 부교장 정운종 목사의 임직원 소개 등이 이어졌다.

▲동성애치유상담학교 임직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동성애치유상담학교 임직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요나 목사는 "새로운 복음의 시대를 소망하는 뜻있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마음을 모아 오직 진리에 입각한 성경신학을 바탕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확립하고,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써 정체성 혼란에 빠진 사람들을 바로잡고 치유상담 사역을 전담할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동성애치유상담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우리는 공존하기 위해 태어났고, 동성애자들도 삶의 자유를 누려야 할 사람들이다. 저는 한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이 학교를 만들었다"며 "이 혼란의 시대에 한국교회가 동성애 반대운동만큼 탈동성애 운동에 함께해 주신다면 전 세계에 큰 공헌을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감당할 복음 사역자들의 헌신과 기도와 후원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사장 안용운 목사(부산성시화운동 대표회장, 부산온천교회)는 취임사에서 "동성애자들은 선천성과 유전성을 내세우면서 '성소수자'라고 주장하지만, 이요나 목사님과 같은 탈동성애자들이 늘어날수록 그 주장은 힘을 잃을 것"이라며 "북한이 얼마나 거짓된 나라이고 그 현실이 어떠한지를 3만 명의 국내 탈북민들이 증명하고 있지 않으냐"고 전했다.

고문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는 격려사를 통해 "단순한 반대운동이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고 미국에서도 포기한 치유상담을 시작한다는 것은 선교대국으로서 한국교회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동성애자들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하는 동성애치유상담학교 설립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 외에 상임고문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 국제목양사역원 원장)의 영상 축사, 이건호 회장(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과 이계성 공동대표(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강대봉 회장(전국유림총연합)의 격려사, 유지연 장로(휘셔뮤직 대표)의 축사, 운영이사 이희찬 장로(모양과형상 대표)의 설립비전문 낭독, 운영이사 하다니엘 목사(건전신앙수호연대 대표)의 폐회기도, 운영이사 임경호 목사(뉴라이프순복음교회)의 오찬 감사기도 등이 진행됐다.

동성애치유상담학교 개교에 대해 홀리라이프 측은 "그동안 1,500여 명을 상담한 노하우를 결집하여 동성애자들에게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 성 정체성 혼란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탈동성애 지향자'들을 회복시키며, 치유상담 사역에 뜻을 가진 사역자들을 양성하여 한국교회에 상담 사역자로 헌신하게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상담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은 동성애를 비롯한 각종 중독 문제를 성경적·합리적 접근을 통해 분석하고, 실천신앙을 통한 경건훈련으로 각종 중독치유 상담과 재활훈련을 담당할 기독교 전문 상담지도사 양성을 추진한다.

학교는 성정체성 회복 및 탈중독 희망자, 우울증과 분노, 성격발달장애 등에 대한 치유 과정인 2학기제 'Hidden School', 중독·동성애치유상담사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격증 과정인 2학기제 '치유상담사 과정', 지도자 과정인 4학기제 '성경적 상담사 과정', 4학기제 '바이블 칼리지' 과정 등을 모집한다.

주요 직책에는 상임고문에 최홍준 목사, 이사장에 안용운 목사, 자문위원장에 정정숙 교수(한국성경적상담학회)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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