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선교사 치료 위한 호산나치과의 약속

진미진 기자  mjjin@chtoday.co.kr   |  

예장 대신 협약 의료기관... 의료봉사와 제3세계 선교 위해 섬겨

▲호산나치과 구하라 원장.

▲호산나치과 구하라 원장.

치아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히 끝나지만, 대부분 치료 적기를 놓친다. 환자들이 치과 치료에 대해 "아프다"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최대한 참고 미루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기 때문이다. 특히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의 경우 재정과 시간 등 여러 여건상 일반인들에 비해 훨씬 치아 문제가 심각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호산나치과(원장 구하라)는 한국교회를 섬기며 목회자와 선교사를 위한 "아프지 않은 진료"를 특별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장 대신총회 세계선교위원회 협약 의료기관인 호산나치과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숭실대역 인근의 서울점, 안양 평촌역의 평촌점, 범계역의 안양점 등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구하라 원장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가장 오래된 'Marquis who's who'에 등재된 치의학도로서, 교수의 길을 가던 중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딤전 6:17-18)"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여동생 구호산나 원장이 개원한 호산나치과에서 섬김과 봉사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특히 그와 호산나치과는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섬기려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밝은 미소 찾기'를 위해 2010년부터 안양시 차상위계층 치과 진료 지원을 해 오고 있고, 기아대책을 통해 해외 및 한국 아동 결연 후원을 하고 있으며, 미자립교회 목회자 가정 치과 진료 혜택(서울·경기 600여 명 치료) 제공, 미자립교회 후원, 치과 의료봉사(국내 요양원 및 교회, 북한, 몽골, 러시아, 필리핀, 중국 등), 치과의료선교, 제3세계 크리스천 치과의사·직원 교육, 치과의료선교팀 운영(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으로 구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호산나치과에는 구하라 원장의 믿음과 선교 비전을 함께하는 이들이 일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대부분 구 원장의 모친인 박현자 목사가 시무하는 시온성교회 교인들로, 한마음으로 전도하는 치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동안은 정기 해외 의료선교를 통해 의료봉사와 복음 전파에 힘써 왔고, 이제는 해외에서 현지 치과의사와 함께 호산나치과를 세우며 복음 전파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호산나치과 구하라 원장과 직원들이 의료봉사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한 모습.

▲호산나치과 구하라 원장과 직원들이 의료봉사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한 모습.

구 원장은 성결대 신학대학원에서 M.A 과정을 수료하고 3월부터 Th.M 과정도 시작한다. 그는 "2007년 봄 호산나치과 개원 후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이가 없어 고통받는 많은 목회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아픔을 덜어 주기 위해 벌써 9년째 섬기고 있다"며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순종했을 뿐인데 호산나치과가 많은 복을 받았다. 선한 계획 안에 늘 함께하시고 어려움 속에서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의: 1644-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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