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코트디부아르서 초교파 대성회 인도

진미진 기자  mjjin@chtoday.co.kr   |  

현지 목회자들과 한인 선교사들 격려하기도

▲성회에 참석한 현지 교인들이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성회에 참석한 현지 교인들이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서아프리카 선교의 중심지 코트디부아르에서 오순절 성령의 메시지가 선포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 초청 대성회와 목회자 세미나가 코트디부아르 경제·문화 중심 도시인 아비장의 경찰운동장에서 2월 22-23일 개최된 것.

코트디부아르 하나님의성회·침례교·감리교 등이 함께 주최한 이번 성회를 통해 현지 교계는 하나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현지 교계는 이 성회를 통해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은 코트디부아르에 2001년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의 성회에 이어 15년 만에 큰 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했다.

이번 성회에는 코트디부아르 전 지역뿐 아니라 가봉, 니제르, 가나 등 인근 나라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참석했다. 시작과 함께 아프리카 특유의 춤과 음악으로 한 시간 넘게 찬양과 경배의 시간이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영훈 목사는 23일 아비장 앙그레 상들리에 교회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도 인도했다. 그는 '교회 성장의 원리'(Principles of the Church Growth)를 주제로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에 대해 전했다. 이 목사는 "교회의 주인은 성령님이시다. 성령님이 일하셔야 교회가 성장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은 성령의 역사"라며 교회 성장을 위해 성령 충만을 받고 나아가 우리의 믿음을 성령께 의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목사는 "사람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에 관심을 갖지만, 정말 중요한 기도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조용기 목사님은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하며 기도했다. 목사님이 기도할 때 교회가 성장했다"며 기도가 교회 성장의 열쇠라고 말했다.

세미나가 진행된 앙그레 상들리에 교회는 코트디부아르 오순절교단 최대 교회다. 이를 주최한 뉘페 목사는 "우리 교회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더 큰 부흥을 꿈꾸고, 코트디부아르 전 지역에 1000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24일 아비장 소피텔 호텔에서 순복음선교회 아프리카총회 선교사들을 비롯해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을 초청해 조찬을 함께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이곳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들이 교파를 초월해 연합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앞으로는 우리의 선교 방향도 선교사를 보내는 것에서 현지 선교사를 양육하는 것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르치는 선교가 아닌, 배려하는 섬김의 선교를 통해 현지인들을 변화·회복시키는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축복했다.

▲현지 한인 선교사들을 격려한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현지 한인 선교사들을 격려한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새벽 300km 달려 무안 참사 현장으로…“울 힘조차 없는 탄식, 곳곳에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새벽 300km 달려 무안 참사 현장으로… “곳곳에서 울 힘조차 없는 탄식”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한국교회가 긴급구호에 나섰다.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항공사고로 여겨지는 이번 참극 앞에서 한국교회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실천하며 아픔을 나눴다. 사고 발생 당일인 12월 29일, 비통한 소식을 들은…

새해 일출

2025년, 한국교회의 4가지 사명을 생각한다

세계 선교 완성에 지속적 공헌 전 세계 기독교 변증 사명 감당 기독교 정체성 회복 사명 헌신 건강한 종말 및 재림 신앙 확립 불안한 국내 정치상황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로 힘들었던 2024년이 지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한국교회는…

신학자 올해의 성경구절 2024

신학자 20인, 성경으로 돌아본 2024년과 내다본 2025년

학자들 신약 9인, 구약 11인 선정 로마서 8장 28절, 최초 중복 선택 어렵지만 희망·용기 잃지 말아야 하나님 섭리 역사 선명하게 확신 2024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뇌 썩음’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잘 어울…

2025년 새해 신년 신년사

“새해, 사랑 실천할 때 화목과 평화 찾아올 것”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하고, 정치권 중심의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화합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염원했다. 대부분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전에 신년사가 쓰여졌기에,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 한교총 “분열…

생각, 자연, 풍경, 묵상, 정신

2025년 새해, 365일 날마다 큐티·묵상·기도 돕는 책들

2025년 새해를 맞아, 365일 매일 하루하루 찾아서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을 소개한다. 팀 켈러, 사랑으로 나아가는 오늘 팀 켈러 | 윤종석 역 | 두란노 | 396쪽 | 25,000원 “창조의 모든 부분들이 이루는 이 완벽하고 조화로운 상호 의존을 설명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

10.27 연합예배 서울시청 앞 광장 및 인근 지역 드론 사진

2024년, 일반 언론에 비친 한국교회의 모습은?

2024년 한 해 동안 일반 언론에 비친 한국교회의 모습을 분석한 ‘한국교회 빅데이터 보고서’가 발표됐다. 가스펠투데이와 크로스미디어랩이 공동 연구한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와 이미지 변화를 파악하고, 언론 보도 속에서 드러난 교회의 현주소를 성…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