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서번트 신드롬’ 작가들 전시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밀알미술관에서 오는 6일까지

▲전시회에서 한 관객이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전시회에서 한 관객이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지난 2월 25일 서울 일원동 밀알학교 내 1층 밀알미술관에서 '2016 봄'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2014년부터 KB국민카드의 지원으로 미술에 재능을 지닌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모집해 전문교육을 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 '봄 프로젝트' 중 세 번째다.

이번 전시에는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발달장애인 18인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서번트 신드롬'은 장애가 있으나 암기, 계산, 음악, 미술 등 특정 영역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는 현상을 말한다.

전시에 참여한 박소영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는데,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우면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기 시작했다"며 "미술 도구 쓰는 방법과 스케치하는 방법을 배우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할 수 있게 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리고 이제 제 꿈은 화가가 됐다"고 전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한 관객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작품을 볼 때마다 작가들의 순수성과 예술성이 느껴진다"며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가 된다"고 했다.

'봄 프로젝트'를 기획 총괄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 원정분 기획사업팀 과장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 작가들이 세 번의 봄을 맞는 동안, 작품 속 동물이나 인물들이 함께 성장하기도 하고 첫사랑을 시작한 작가의 작품은 온통 설렘으로 가득했다"며 "장애인에게는 전문 미술 교육 기회가 부재한데, 장애인 작가들이 미술을 통해 자립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주최, KB국민카드 후원, 시스플래닛, 드림나무아동청소년발달센터가 주관하는 '2016 봄' 전시회는 오는 6일(주일 휴무)까지 밀알미술관에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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