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승리 거두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나라 이끌기를”
기독자유당이 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4.13총선 5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기치를 들었다. 특히 이날 창당대회에는 한국교회와 각 교단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기대감을 높였다.
기독자유당은 창당 취지문을 통해 심각한 도덕적 문제들과 종북좌파 및 강성노조에 대해 우려한 뒤, "해결책은 기독자유당을 통한 기독 정치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을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며 복음통일을 이루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기독자유당은 당 대표로 손영구 목사(뉴욕산정현교회, 탈북난민보호미주협의회 회장)를 선출했다.
1부 예배에서 "예상 밖의 큰 승리"(삼상 17:45~49)라는 주제로 설교한 조일래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는 "기독자유당이 큰 승리를 거두려면 국회의원을 당선시켜야 하고, 누구에게나 신뢰를 줄 수 있는 바르고 성실한 인물들을 후보로 내세워야 하며, 기독자유당 의원들이 다른 의원들과 차별화된 훌륭한 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지금도 예수 믿는 국회의원들은 많지만, 특별히 기독자유당 의원들은 정말로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나라를 이끄는 사명감으로 불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기독자유당 후원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당회장)가 사회와 임시 의장을 맡은 가운데 전국 13개 시도당 깃발 입장식으로 시작된 2부 창당대회에서는 길자연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 총신대 전 총장)가 창당 선언 선포 메시지를, 이용규 목사가 초청의 인사말씀을 전했다.
길자연 목사는 "대한민국은 해방과 함께 기독교 정신으로 건국됐으나, 지난 70년간 하나님 없는 정치사에는 혼돈만 가득했다"며 "특히 동성애·이슬람 문제 등 신앙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이 난무하는 이 때에, 저는 이 나라와 민족을 하나님 중심으로 세워가는 기독자유당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님나라 건설은 정치와도 연관돼 있다. 정치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하나님의 권능이 임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정인찬 총장(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은 "기독자유당이 국회의원을 배출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하나님의 큰 새 역사를 세우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후 박정수 장군(애국단체총연합회 집행위원장), 오재조 총장(미국 유니온신학교), 류은옥 장로(기감 원로장로회 전국연합회 대표회장)가 격려사를, 남기수 목사(십만서명위원장)가 경과보고를 전했고, 참석자들이 당 대표와 임원 및 간부 선출을 한 뒤, 김지연 약사(한국성과학협회 국장)가 창당 취지문 낭독 및 채택, 당 대표가 정강정책·당헌·당규 채택, 고영일 변호사(법무법인 가을햇살 대표)가 선거에 대한 기독인의 당위성 설명, 박병선 장로(진돗개 전도왕)가 결의문 채택을 맡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양승천·전흥권·이종현 목사의 구호 제창과 최병두·장병찬·이홍규·양영오·한동철 목사의 만세 삼창 후 이상형 사관(구세군)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앞서 예배에서는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가 사회,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가 대표기도, 김원래 장로(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전 회장)가 성경봉독,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 당회장)·강명도 교수(경민대학교)·강무영 장로(예장 통합)·전우현 교수(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가 특별기도, 이동석 목사(청지기교회 담임)가 사명 헌시 낭독, 신신묵 목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가 축도했다.
기독자유당 측은 이번 총선에서 각 지역구 국회의원은 개인적 판단에 의해 투표하되, 정당(비례대표)은 기독자유당을 투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독자유당은 이를 위해 현재 100만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