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지도자 발기인대회’서 결의문 채택… 4월 3일 ‘1천만 서명주일’로 선포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기독 지도자 발기인대회"가 21일 아침 더팔래스호텔에서 열렸다. 전용태 장로(전 대구지검장,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 등이 초대한 이 대회 참석자들은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이 발기인대회에는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이용규 전 대표회장 및 이강평 명예회장, 한교연 조일래 대표회장과 양병희 전 대표회장, 예장 합동 박무용 총회장과 안명환 증경총회장, 호산나교회 최홍준 원로목사, 웨신대 정인찬 총장,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이태희 총재, 예장 대신 증경총회장이자 기독자유당 후원회장인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했다. 특별초청강사로는 김지연 약사, 고영일 변호사, 이태희 변호사가 나섰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동성애 반대운동 전개 △이슬람 확산과 수쿠크법, 할랄단지 철회 △차별금지법 폐기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기총·한교연·한기지협·한장총·한평협·한여협 등 대표적 연합기관들과 함께 4월 3일 '1천만 명 서명주일'을 선포하기로 했다.
전용태 장로는 "한국교회가 침묵하는 사이에, 동성애·이슬람·신천지를 이단이라고 하거나 기독교학교에서 기독교를 가르치면 처벌하도록 하는 법안들이 입법 시도되고 있다. 사람에 의한 독재는 독재자가 죽으면 끝이지만, 법에 의한 독재는 영원하다"며 "계속 방치하면 점점 더 교회는 불법집단이 되고 성경은 불온문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 장로는 "하나님께서는 국가를 통해서도 통치하시고, 교회에는 국가를 살리고 법을 바로잡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총선은 세월호처럼 침몰해가는 대한민국을 건질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고,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거수기 노릇은 그만하고 지론을 낼 수 있는 국회의원들을 배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저는 故 김준곤 목사님께서 전광훈·장경동 목사님에게 기독교 정당을 맡겼던 일의 증인"이라며 이 일을 지금껏 이끌어 온 전광훈 목사를 치하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한 전직 고위 공무원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동성애, 하나님을 대적하는 가장 강력한 종교인 이슬람 등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를 막지 못하면 사회가 급속도로 음란해지고 교회가 문을 닫게 된다"며 "대안은 기독교계가 기독자유당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들을 확보해, 법안들을 모니터링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지금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되어 동성애와 이슬람을 저지해야 할 때"라고, 조일래 목사는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하셨던 말씀처럼, 비둘기처럼 순결함과 동시에 뱀처럼 지혜롭게 하나님의 뜻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그동안 기독교 정당 운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정교분리의 원칙에 대한 오해였다. 그러나 정교분리의 원칙은 본래 미국의 토마스 제퍼슨이 확립한 것으로 세상 정부가 교회를 탄압하거나 교회에 과세하거나 교회의 수장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제가 기독교계의 독립운동을 막기 위해 이를 왜곡시켰던 것"이라며 "이제 이에 대한 오해가 많이 풀려서 매우 희망적이다. 이번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이 국회에 입성하면 동성애와 이슬람을 저지할 수 있고, 1천만 기독교인들이 모두 지지해 24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다면 대한민국을 새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3월 21~24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특별집회가, 28일 오후 2시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목회자·여성·장로 지도자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