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충만한 수와 이스라엘 회복 위한 ‘총체적 선교’해야”

동경=강성현 기자  shkang@chtoday.co.kr   |  

양태철 GMI 선교팀장, 도쿄대신우회-와세다기독교청년회 세미나서 역설

▲양태철 목사.

▲양태철 목사.

도쿄대학 신우회(지도교수 이애리아 선교사)와 와세다기독교청년회가 주최한 '이방인의 충만 수와 온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총체적 선교' 세미나가 18일(금) 오차노미즈크리스천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세미나는 이애리아 선교사가 인도하고, 기도에 한재국 전 재일한국기독교선교사협의회 관동지방회 회장, 강의에 양태철 GMI 선교팀장, 축도에 이청길 국제성서연구원 원장이 각각 나섰다.

강사인 양태철 목사는 KWMC(Korean World Mission Council for Christ, 한인세계선교협의회)의 부의장과 KIMNET(Kingdom Inter-Missions Network, 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의 사무차장 및 남가주선교단체협의회(34개 단체)의 부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은혜한인교회(GMI, Grace Ministries International)의 57개국 282명 선교사 관리 및 선교지 내 12개 신학교 및 초교파 선교사훈련원 선교학 강의를 하고 있다.

이날 배포된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양 목사는 "사도 바울은 그 당시 유대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이방인으로 본 유대인들의 관점에서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온 이스라엘(유대인)의 구원(돌아옴)이 이루어질 것을 로마서 11장 25~28절에서 말했다"면서 "이방인의 충만 수와 이스라엘의 구원은 동전의 앞뒤와 같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증거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바울 당시의 관점인 이방인(유대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충만한 수와 온 이스라엘(유대인)의 구원이 이루어 질 때(충만한 수,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오직 성부 하나님만이 아시는 구원받을 자의 수) 주님의 지상명령과 재림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으로 성경은 말하고 있다"며 "세계 선교의 완수는 '이방인의 충만 수를 위한 선교'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선교'가 병행될 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해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반드시 이 두 관점에서의 선교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 이방인의 충만한 수를 위한 선교

양 목사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를 이루기 위해 이방인을 세 부류 즉, 'World A'의 미전도종족, 'World B'의 비기독교 지역 비신자, 'World C'의 기독교 지역 인구 약 24억 2천만 명 가운데 명목상 크리스천들로 구분하고, 이들을 위한 선교를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전 세계 약 40만 명의 선교사 중 80%가 C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데, 이 선교사들과 이들의 현지인 제자들의 재헌신이 이방인의 충만한 수를 이루기 위한 첩경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지금부터 헌신하는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A와 B지역에서 사역을 감당할 때, 이방인들의 충만한 수를 이루는 또 다른 첩경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양 목사는 세계 선교 완수의 관점에서 "미전도종족 선교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집중해서 해야 한다"며 이를 전략으로 △연합 중보기도운동(예: 10/40창 기도운동)과 함께 선교사 및 현지인 사역자의 재훈련과 재헌신을 통한 미전도종족 지역으로의 재배치 △미전도종족 입양 및 후원운동(선교)과 함께 FTT(Finishingthetask.com) 등과의 협력선교 △기존의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선교지에서의 미전도종족 선교 등을 꼽았다.

2.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선교

양 목사는 "전 세계 1400만 유대인 중 약 600만 정도가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유대인 가운데 개신교인은 약 30만 명"이라며 "수적으로는 미미할 수 있으나, 주님 재림의 필요 및 충분조건 중 한 부분이기에,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가 이스라엘과 전 세계의 유대인들에게 일어나도록 모든 크리스천들은 중보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장 큰 문제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간 성전·영토 회복 문제라며, 선교 전략으로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 약 600만 명을 향한 선교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아랍인들 약 167만 명을 향한 선교 △이스라엘 안에 살고 있는 약 50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선교를 꼽았다. 또한 "해외에 산재한 약 770만여 명의 유대인을 향한 선교와,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통한 이스라엘 선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 총체적 선교

양 목사는 총체적(總體的) 선교를 ①복음주의(evangelical) 선교신학과 에큐메니칼(ecumenical) 선교신학의 종합적인 의미 ②직접선교와 간접선교의 종합 ③전인적·통전적·성육신적 의미의 선교 ④이방인의 충만한 수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종합적 선교 ⑤양방향 선교 등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중 양방향 선교는 '선교지를 향한 선교'(구심적 선교)와 '선교지에서 우리 주위에 와 있는 비신자 이웃들을 향한 선교'(원심적 선교)라며 "주님 오실 때가 가까운 이 때, 교회(church)와 교회를 돕는 기관(para-church)들이 합력하여 총체적 선교로서 주님의 지상명령(마 28:19-20)을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세미나를 마치면서 "일본교회에는 일본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들어와 있는 수많은 이들을 살리는 사명이 있는 줄 믿는다"며 "한중일 교회에 역사적 아픔이 있지만,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깝기 때문에 함께 손을 잡고 선교를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전통적 개념을 넘어, 이제는 전 세계를 향한 선교다. 모든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향해서 구원받은 모든 영혼들이 선교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