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들어가 잘못된 정책 따지고 좋은 법안 만들어야”
4.13총선에서 '기호 5번' 기독자유당의 국회 입성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동성애 합법화 반대와 이슬람 확산 저지에 뜻을 모으고, 오는 4.13총선에서 이 같은 바람을 실현해 줄 기독교 정당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조일래 대표회장,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 김승규 장로(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등은 5일 아침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기독교 정당과 이들의 국회 진출이 필요함을 재확인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미국과 유럽이 이슬람과 동성애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것을 우리 모두가 목격하고 있다"며 "참으로 불행한 것은 이들이 소수의 인권을 존중한다며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면서 다수의 인권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곧 기독교 정체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동성애 지지자들은 결집돼 있다. 그렇기에 우리 기독교인들도 하나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동성애와 이슬람의 공격에 마치 둑이 무너지듯 그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며 "이번이 고비다. 동성애 입법을 반드시 막고 이슬람의 확산을 저지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뜻을 같이해 여기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역설했다.
조일래 대표회장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복을 받는 길임을 우리는 안다. 따라서 기도만이 아니라 그런 정신을 가지고 사회 곳곳에서 일할 수 있는 이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이는 또한 동성애와 이슬람에게서 이 나라와 가정을 보호하고 지켜내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는 "기독자유당이 이번에 국회에 진출한다면 세상적 가치 기준이 아니라 성경적 가치에 따라 끝까지 흔들림 없이 그 소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리고 이 나라에도 선한 영향력을 더욱 크게 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승규 장로는 "기도만 해서는 잘못된 법과 정책을 막아낼 수 없다. 국회에 들어가 잘못된 정책을 따지고 좋은 법안을 만들어야 좋은 국가를 세워갈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여기에 힘을 합쳐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경의 진리와 가치를 가지고 이 나라와 교회를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전 목사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사수하기 위해 오늘 여기 모였다. 그러나 모인 것만으로는 안 되고, 결국 표가 기독자유당으로 가게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뭉쳐야 한다. 말 없는 천망 명보다 말하는 일백 명의 사람들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가만이 앉아만 있어선 안 된다. 확실한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 기도와 함께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장경동 목사 역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기독자유당에 대한 반대가 예전처럼 많지 않다"며 "불의를 보며 침묵하는 것은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기독자유당은 동성애와 이슬람 때문만이 아니라 이 나라의 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탤런트 서정희 씨도 기독자유당에 힘을 보탰다. 그녀는 "비록 나약하지만, 나라가 위험할 때마다 곳곳에 에스더와 유관순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여성의 힘"이라며 "이슬람과 동성애가 나라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잇는 일은 함께 기도하며 투표에 참여하는 일"이라고 했다.
기독자유당 후원회장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을 살리는 정당은 기독자유당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국회의원을 배출하더라고 그가 과연 기독교 목소리를 내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아무리 뛰어난 축구선수라 할지라도 감독의 말을 듣지 않으면 교체될 수밖에 없다. 비록 작은 정당이나 치밀한 전략과 일사불란한 패스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안 저지 △한국교회는 이번 4.13총선을 제2의 3.1운동으로 선포 △8일과 9일 사전투표에 기독교인 100% 참여 등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