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의 창세기 강해서 3권 완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지금이 바로 창세기를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때”

저명 강해설교가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James Montgomery Boice, 1938-2000) 목사의 창세기 강해서가 솔라피데 출판사에서 총 3권(각 권 25,000원)으로 완간됐다.

창세기 강해서의 구성은 천지창조와 이후의 타락을 다룬 1권 「창조와 타락(창 1-11장, 680쪽)」,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이들과 하나님의 관계를 다룬 2권 「새로운 시작(창 12-36장, 672쪽)」이며, 지난 2월 말 나온 마지막 3권은 요셉을 다룬 「믿음의 삶(창 37-50장, 680쪽)」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창세기에 대해 "모든 것의 시작인 책으로, 지금보다 창세기를 공부하기에 더 좋고 필요한 때가 없었다"며 "창세기를 통해 우리의 기독교 신앙에 대한 이해가 놀랄 만큼 깊이 있게 더해지고,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한 전달 능력이 현저하게 자라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세상의 처음을 다룬 1권 「창조와 타락」에는 총 60편의 강해가 있는데, 이 중 12편이 '창세기 1장'을 다루고 있다. 창조에 대한 여러 견해들까지 함께 소개하는 '1장 1-2절'만 9편일 정도로, 저자는 성경의 '서론'이자 '전제'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것은 '타락'으로, 창세기 3장을 13편, 4장을 4편씩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바벨탑 이후'를 '하나의 끝과 하나의 시작'으로 정리한다. "역사는 시작과 끝이 있으며, 하나님이 예정하신 길과 법칙에 따라 어딘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2권 「새로운 시작」 역시 60편의 강해로 이뤄져 있다. 절반 이상이 아브라함(아브람) 부부와 그 시대에 대한 내용이고, 이후 이삭과 야곱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저자는 아브라함의 삶에 대해 베드로가 말했던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사랑(벧후 1:5-8)'이 충만했다고 설명하면서, 이들 중 '사랑'이 가장 위대하다고 전한다. "사랑이 아브라함을 성장시킨 궁극적 비밀입니다. 그는 믿음으로 시작해 사랑하는 것을 배웠고, 전 생애를 통해 하나님을 닮는 것에 점점 자라났습니다."

동일하게 60편의 3권은 요셉을 '전천후 사나이'로 묘사하면서 그의 인생 역정을 훑고 있다. 저자는 "요셉은 사랑과 미움을 받았고, 총애와 학대를 받았으며, 유혹과 신뢰를 받았고, 높임과 굴욕을 받았다"며 "하지만 생애 110년 삶의 어떤 시점에서도 그는 하나님에게서 눈을 떼거나 그분을 의지하기를 멈춰 본 일이 없는 위대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한다. 또 "애굽이라는 적대적 영적 환경 속에 93년간이나 살았지만 그들의 본을 따르지 않았다"며 "그가 임종 시에 한 말은, 믿음이 상황과 환경에 의해 파괴될 필요가 없음을 증명한다"고 했다.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목사.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목사.

 

복음적 개혁주의 신앙을 토대로 활동한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목사는 문사철(文史哲)을 아우르는 지식과 함께, 성경을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통찰함으로써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가'에 집중하고 거기에서 적용점을 도출하는 설교로 유명했다.

보이스 목사는 하버드대학교와 프린스턴신학대학교를 거쳐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유서 깊은 미국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에서 30년 이상 담임목사로 섬겼다. 복음방송 'The Bible Study Hour'에서 성경을 가르쳤고, 국제성경무오협의회 회장을 10년간 지내며 개혁신앙을 사수했으며, '케임브리지 선언'을 통해 신앙고백적 복음주의자연합을 조직했다.

솔라피데 출판사는 창세기 외에도 로마서(4권)와 여호수아(1권), 에베소서(2권) 강해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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