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에서 탈북자들을 도와 온 조선족 목사가 살해돼 중국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고 조선일보가 1일 선교단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선교단체 관계자들은 중국 지린성 장백교회의 한충렬 목사가 4월 30일 오후 2시쯤 북한 보위부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살해당했고, 그의 시신이 이날 오후 8시쯤 백산시 장백현 변두리 야산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 목사는 1993년 북·중 접경인 압록강변 중국 백산시 장백현에 교회를 설립해 탈북자들을 도우면서 북한 선교 및 구호 활동을 벌여 왔다고 조선일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