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우간다 위해… 2,200명이 200km의 발걸음 동참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해비타트, ‘2016 지구촌 나눔 한마당’서 체험형 프로그램 진행

▲현장 모습. ⓒ한국해비타트 제공

▲현장 모습. ⓒ한국해비타트 제공

한국해비타트(대표 송영태)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2016 지구촌 나눔 한마당'을 통해 우간다 식수 환경 개선을 돕는 나눔 부스를 진행했다.

'깨끗한 물은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 매일 5km를 왕복하는 우간다 키란동고 아이들의 열악한 현실을 전파하고 개선하는 사업을 돕고자 함이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흙탕물로 가득 찬 6리터 양동이를 양손에 들고 러닝머신 위를 걸으며 우간다 아이들의 힘든 발걸음에 동참했다. 친구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주희(28세, 여) 씨는 "물통을 들고 1분 걷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무거운데, 이 작은 우간다 아이들이 매일 2시간 걸으며 물을 긷는다고 생각하니 무척 마음이 아프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소중히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약정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부스에 비치된 NFC센서를 통해, 자신의 SNS에 해당 캠페인을 공유하며 우간다 식수 환경 개선 사업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국해비타트 부스 담당자는 "여러분이 우간다 물 부족 환경을 체험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큰 힘을 주는 것"이라며 "십시일반 모인 시민들의 관심과 정성이 우간다 식수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양일간 2,200명의 시민들이 총 200km의 발걸음에 동참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홈페이지(www.habitat.or.kr)을 통해 우간다 식수 환경 개선을 위한 모금 캠페인 "매일 마시는 흙탕물"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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