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 모두를 위한 산 소망’ 주제로
성경 번역 및 보급 사역에 헌신해 온 140여개 기독 단체들이 12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세계 총회를 개최한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y) 군나르 마기(Gunnar Mägi) 회장은 이번 총회에 대해 “200개국에서 500여 명의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하나님의 말씀: 모두를 위한 산 소망’(God's Word: Living Hope for All)이며, 주제성구는 베드로전서 1장 3절”이라고 소개했다.
마기 회장은 “세계 총회는 6년에 한 번씩 열리기 때문에, 성서공회 지도자들이 서로 교제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또한 미래의 성경 사역에 필요한 영감과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올해 창립 200주년을 맞는 미국성서공회가 주관한다. 미국성서공회 앤드류 후드(Andrew Hood) 대변인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성경 사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도모함과 더불어 20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자연스럽게 이번 총회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성서공회는 지난 1996년도에도 총회를 주관했다. 후드 대변인은 “세계 총회는 성서공회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주관하기 때문에 매번 다른 장소에서 열렸다”고 했다.
한편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2014 세계 성서 번역 현황 보고서(Global Scripture Access Report 2014)’에 따르면, 성경전서는 전 세계 6,901개 언어 중 2013년보다 51개 추가된 총 542개 언어로 번역됐다.
이 외에 신약은 1,324개, 단편은 1,020개 언어로 번역됐다. 약 13억 명이 사용하는 6,359개 언어로는 아직도 성경 번역이 완료되지 못한 셈. 단편조차 번역되지 못한 언어도 4,015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