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슬럼 개선 및 교육을 통한 SDG 11 목표 개선” 주제로
한국해비타트(대표 송영태)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SDG11: 도시 슬럼 개선과 교육'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 NGO와 국제기구 관계자 2500여 명이 모여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한국해비타트는 SDG 목표 중 11번인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도시와 거주지 조성"이라는 목표와 교육 이슈를 접목한 워크숍을 준비했다.
사회는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지부 대표인 릭 해서웨이(Rick Hathaway)가 맡았다. 그는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 주제인 세계시민교육은 SDG 11(지속 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며 "교사와 학생을 위한 적절한 공간과 시설이 제공되어야,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첫 연사인 유엔-해비타트의 햇타츠취게 어니스 엔젤로 페레라(Hettiarchchiage Earnest Angelo Perera)는 "주거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사회적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매개체로 보아야 한다. 안정된 주거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등 궁극적으로는 빈곤을 줄이고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희사이버대학교 어윤일 교수는 "'Massive Open Learning-Community(MOLC)'는 천만 이상의 인구가 사는 메가시티에서 사람들끼리 쉽게 사회 문제에 대해서 소통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중요한 온라인 플랫폼으로써, 사회 변화를 이루는 하나의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사로 나선 한국해비타트 송영태 대표는 '세계시민의식 고취를 위한 한국해비타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국해비타트가 진행했던 소셜하우징 사례와 함께 애드보커시 활동을 설명했다. 그는 정부, NGO, 기업, 지역사회와 대상자를 기반으로 한 다자협력구도의 사업을 통해 청년 주거 빈곤을 해결하려 한 사례를 소개하며, "국제기관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걸쳐 진행하는 애드보커시를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협력그룹 윤신화 차장은 삼성전자의 사회공헌사업 사례와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삼성의 앞선 기술과 인력 등의 핵심 경쟁력과 해비타트가 가지고 있는 로컬에 대한 지식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엔지오로서의 전문성이 만나서 시너지를 내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릭 해서웨이는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넬슨 만델라는 '교육은 세상을 변화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마더 테레사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할 수 없고, 나는 당신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으니, 우리가 함께 대단한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총 17개의 SDG goal 중 딱 하나의 성공은 있을 수 없다. 모든 목표가 상호 연관되어 있으므로, 세계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분야가 협력해야 한다"고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한편 워크숍에는 약 120명의 국내외 NGO 관련자들이 참여해, 열띤 질의응답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