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선교협, 교회와경찰중앙협 특수단체로 등록돼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10여 년간 국내 20여 개 병원 내 선교... 작년 120여 명 복음 전파, 30여 명 세례

대한병원선교회/대한병원선교협의회(이하 대선협/대표회장 윤갑철목사/사무총장 김종평선교사)가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이하 교경협/대표회장 김동엽목사)에 42차 회의에서 특수 단체로 등록하여 활동을 시작했다.

대선협은 지난 10여 년 동안 국내 20여개의 병원과 병원내 선교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예배장소와 선교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을 위해 병원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불우한 이웃들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그리고 가난한 목회자들을 위한 의료지원에 앞장서온 선교회이다.

대선협은 김종평 선교사에 의해 시작됐다. 그동안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경찰관 가족들과 일선 업무에서 은퇴한 경우, 국가 유공자와 그 가족들, 의료시설이 취약한 농․어촌, 가난하며 소외된 사람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부양할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선한 손길을 펼쳐왔다.

하지만 선한 사업을 하는 대선협에도 항상 떨어지지 않는 꼬리표가 있었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이사회가 만든 불신의 벽이긴 하지만 아무리 선한 목적을 통해 약한자들을 도우려고 해도 임의단체로써 공신력이 없었기에 선한사업을 하면서 오히려 이상한 눈으로 보는 오해도 받았다.

그러나 대선협은 이번에 한국교회와 사회에서 오랜 시간 인정을 받아온 교경협의회의 특별 단체로 등록하므로 공신력을 얻게 됐다.

이번 대선협의 교경협 등록은 전북경찰청 교경협의회 전 경목실장을 지낸 윤갑철목사의 가교역할이 컸다. 윤갑철목사의 경우 대한병원선교협의회 태동부터 사무총장 김종평선교사와 함께 그동안 단체를 이끌어 왔다.

대선협이 그동안 해온 일은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병원 내 종교 활동을 보장하고 예배시설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해 병원 안에 교회를 세워 가는 일과 지역 목회자들의 자발적인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매주 예배를 인도하게 하는 일이었다.

또한 선교회 소속 목회자를 병원 내에 세워진 교회에 원목으로 파송하여 활발한 선교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고, 구원을 얻게 하여 마지막 길에 있는 환우들의 영혼구원, 영적치유 등을 해왔다.

대선협은 2015년도 선교활동을 통해 120여명에게 실제적인 봉사와 복음전파를 했으면 그 중 30여명이 세례를 통해 영혼구원을 받았다.

지난 2014년 대선협과 자매결연을 맺은 예장진리총회(총회장 박중선목사)의 한 관계자는 "목사 안수를 받고 평생 영혼구원을 위해 사명자로 활동하시다가 노인성질환으로 어려워하시는 목사님들의 노환, 노후를 걱정했는데, 대한병원선교협의회 덕분에 가난한 은퇴 목회자들에 대한 근심을 한 시름 놓게 됐다"고 반겼다.

사무총장 김종평 선교사는 "한국은 이미 초고령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사회와 가족을 위해 일평생 헌신했지만 국가와 사회와 가족들로부터 외면 받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웃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분들이 외롭고 아픈 우리네 아버지와 어머니들이다"면서 "우리선교회가 할 수만 있다면 힘닿는 대로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과 힘을 모아 더 많은 분들에게 복지 시각지대를 없애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평 선교사는 "그동안 한국기독교는 복지와 관련하여 정부지원보다 개척교회와 뜻 있는 성도들을 중심으로 복지 및 선교사역을 해왔다"면서 "대한병원선교협의회는 앞으로도 생애 마지막 길에서 주님을 영접도 못하고 마감하려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선교와 영혼구원을 목적으로 선교의 모델이 되는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교회에서 차상위 계층의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려운 분들이 주변에 계시면 대한병원선교협의회로 연락을 주시길 바란다"며 "협력관계에 있는 병원의 빈 병상을 통해 저희 선교회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선교사는 "노인성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많은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면서 "뜨거운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시고 우리선교회와 함께 마음을 모으실 유, 무급 자원 봉사자들의 방문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선협의 대표적 협력지정병원은 휴웰요양병원, 성모요양병원, 양지요양병원, 남대전요양병원, 새한병원, 호남병원 등이며 후원단체 및 개인은 김선양 부회장, 윤정근회장, 단체는 다국적 복지방송, 실업인선교후원회 이민규 이사장, 마안도식품, 마안도어장, 파도소리펜션(남해) 박정숙 대표, 김안과의원(마산, 창원) 김해곤 박사, 한송(HS)그룹 조동훈 회장, 박병훈 대표, 대한기독신문 이광원 발행인 등이 물심양면으로 협조와 후원을 하고 있으며 별도의 선교회와 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2016년도 대한병원선교협의회
대표회장 윤갑철 목사(경찰청 교경협의회 전 경목실장)
사무총장 김종평 선교사
사무국장 김현호 목사(광양샘터교회)
대한병원선교회/대한병원선교협의회 준, 정회원 모집
자 격 : 세례를 받은 사람(이단은 제외)
대한병원선교협의회대표 전화 010-2345-6503,
사무총장 김종평선교사 010-9966-2668
사무국장 김현호목사 010-9604-5000
대한병원선교협의회 공식후원계좌
농협계좌 대한병원선교협의회 351-0875-487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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