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이데올로기, 창조 질서와 극단적 충돌”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기독교학술원,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 초청 강좌 개최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왼쪽)가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통역을 맡은 유한나 선교사. ⓒ김은애 기자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왼쪽)가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통역을 맡은 유한나 선교사. ⓒ김은애 기자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10일 오후 4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10회 해외 석학 초청 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튀빙겐대학교 은퇴, 독일 개신교 고백공동체신학회 회장)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대항'(Resist Gender Ideology)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이번 방한 목적에 대해 "최근 나의 관심사인 '성(gender) 이데올로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힌 뒤, "부부와 가정의 기초인 창조 질서를 해체시키려는 오늘날의 모든 동향들에 대항해, 부부와 가정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 교회의 숭고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현대 이데올로기(유사 종교)에 의해 동성애적·레즈비적·성전환적·혼음적 형태가 성적 다양성이라는 명목을 갖고 생활 공동체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그들이 주장하는 성 차별 교육 철폐론(Gender Mainstreaming)의 목적은 남자와 여자라는 양성 사이에 존재하는 창조의 상반성과 한 가정 안에서 부모로서 갖는 위치를 완전히 무효화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젠더 이데올로기를 추종하는 이들은 새로운 세계관을 도입하는 선구자적인 도구로 '중성적인 언어'를 만들고자 한다"며 "때문에 스위스의 초중고에서는 현재 '부모1', '부모2'로 호칭함으로써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양성적 역할의 차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며, 스웨덴에서는 선생님들이 학급에서 남학생·여학생 대신 공통적으로 '친구(vänner)'라는 호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젠더 이데올로기는 건강한 이성과 사람의 마음에 새겨진 자연법과 성서적으로 계시된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극단적으로 충돌하고 있다"며 "이 운동이 계속 진행되면 사회는 분별력을 잃어버리고 질서들이 해체됨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해 한국교회가 분별력을 갖고 깨어 있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유치원과 학교, 입법부 법제처까지 밀고 들어오는 젠더 운동과 관련해, 정부와 교회 지도자들에게 청원서를 제출할 뿐 아니라 위험성을 진지하게 경고해야 한다"며 "기독교인들은 또한 이러한 모든 수고와 헌신과 노력에 기도로 동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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