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청소년 작가 17인人 초대전인 '설렘'도 진행돼
인터파크도서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한 달간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 4개점(송파, 도봉, 구리, 전주)과 함께 환경 보호와 나눔을 실천하는 '책을 비우다, 나눔을 채우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인터파크도서를 이용하여 배송받은 택배박스를 재활용, 평소 쓰지 않는 물건을 기증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참여를 원할 경우 박스에 옷이나 가방 등 기증할 물품을 넣은 후 굿윌스토어에 전화(02-6910-9191)하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수거한다. 택배비는 무료이며, 기증한 물품은 소득공제도 가능하다.
기증된 물품은 장애인들의 손질을 거친 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굿윌스토어에 근무하는 장애인들의 급여로 사용될 예정이다.
캠페인을 기획한 인터파크 이상희 대리는 "버려지는 택배박스가 의미 있게 재활용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물품을 기증받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굿윌스토어를 떠올리게 되었다"며 "환경도 보호하고 소외계층도 도울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02년 미국에서 시작된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받아 손질한 뒤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사회적 기업이다. 밀알복지재단은 국내에 총 4개의 굿윌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120여 명의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발달장애청소년 작가들 전시회 개관
밀알복지재단은 이와 함께 7일 전북교육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미술에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 발달장애청소년 작가 17인人 초대전인 '설렘' 개관식을 진행했다.
개관식에는 전라북도 김승환 교육감과 전주교육지원청 최진봉 교육장,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또 발달장애청소년 김지우·전민재·조현준 작가가 참석해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우리 교육자들이 해야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잠재된 능력을 발굴하는 일"이라며 "이 전시회가 척박한 이 세상에서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형석 상임대표는 "오늘 전시를 찾는 분들이 장애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며 "의미 있는 전시회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초대전 '설렘'은 9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