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 설교]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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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날짜 : 2016년 6월 19일
본문 : 창세기 50:22-26

창세기 마지막 주제가 용서라면 용서를 위해 기다림의 세월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영적 진실성의 결론은 인내이듯, 기다림 가운데서 하나님이 반드시 방문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방문하시면 죽음도 희망의 메시지로 변화됩니다. 창세기는 기다리는 사람과 기다리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잘 기다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신앙공동체에서 양육 되는 것이 너무 중요합니다.

요셉은 책임지는 용서를 위해 애굽에서 형들의 자녀를 돌보았고 첩의 소생까지도 차별하지 않고 슬하에서 양육 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 가족과 함께 신앙공동체에서 영적 후손을 길러내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리며 이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공동체 안에서 양육을 받고 양육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목장을 살피고 영적 후사를 살피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한 사람을 믿음의 지파로 세우는 것이 고통가운데서 기다리는 목적입니다. 다시말해 창세기는 세상에서 인간이 온갖 환란을 거치면서 하나님이 형성하시는 신앙공동체에 묶여 가는가 아닌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말씀으로 내 삶에 적용하고 간증을 나누는 공동체만큼 순종훈련 하기에 좋은 곳은 없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큐티를 시켜야 하고 공동체와 더불어 자랄 수 있도록 잘 이끌어야 합니다.

둘째, 신앙공동체에서 양육 받고 기다리면 하나님이 반드시 방문하십니다.

총리 요셉이 죽어도 하나님이 너희를 돌봐 주신다고 합니다. 요셉은 기껏해야 총리직으로 흉년에 애굽사람과 자기 식구들을 돌보았지만 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하나님이 찾아오실 것이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93년이나 애굽에서 살았지만 기쁨과 쾌락은 잠시일 뿐 약속의 땅은 아니다, 참으로 이스라엘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성령님이 너희 가운데 찾아오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그 하나님이 언제 오시는가 이 고통은 언제 끝나나 이 사람은 언제 변하나 하며 기다리지만 2천년이 지나도 안 변할 수 있습니다. 2천년동안 왜 주님이 안 오시는가를 다루는 것이 성경의 주제입니다. 창세기가 요셉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 같지만 새로운 시작이 눈 앞에 있으니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400년 후에도 2천년 후에도 이루어지고 오늘도 이루어 집니다. 약속을 믿으면 이미 하나님의 방문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신앙공동체 안에 있어도 목자를 믿고 윗 사람을 믿고 공동체를 따라가면 되는데 목자가 뭘 안다고 믿어? 이러면서 목장을 불신하면 하나님의 방문을 거절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믿음으로 보면 보이지 않아도 진짜 좋은 것을 주십니다. 우리가 낮아지지 않아서 죽어지지 않아 믿지 못하니 하나님이 방문을 하지 못하십니다. 목장이 맘에 안 들어도 목장에 묶여 하나님의 방문을 기다리는 것이 최소한의 순종입니다.

셋째, 기다리되 죽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방문하신다고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라고 했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이 좋으니까 떠날 생각을 안합니다. 그러다가 430년 후 요셉을 모르는 왕이 일어나서 학대를 하니까 낮아져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애굽을 떠날 생각을 합니다. 믿음에 합당하게 고난의 양이 찰 때, 하나님의 방문을 부르짖을 때,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어 보이는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 방문하십다.

성경은 요셉이 행한 숱한 선행들보다 해골 메고 떠나라고 한 것, 한 가지만 요셉의 믿음으로 기록했습니다. 430년 후에 이 죽은 뼈가 산 사람 2백만명을 인도했습니다. 육신으로는 못 가도 뼈는 간다는 것이 부활의 예표입니다. 출애굽은 부활을 통해서 세상에서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육신과 피 두 가지를 다 보전하려면 애굽에서 나오지 못합니다. 출애굽은 죽어야 할 수 있는 것이고, 마른 뼈가 나오는 원칙입니다. 이 세상에서 죽어지는 사람은 이 땅의 혈과 육의 2백만명의 사람을 인도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고정 관념과 자기 상식이 죽어질 때 구원으로 연결됩니다. 죽어지는 것은 이타적으로 살며 남에게 헌신하는 것입니다. 죽어지고 썩어지고 밀알이 되어야만 하나님의 방문을 받게 됩니다.

넷째, 성경이 나를 읽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내가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고 성경이 나를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세기가 요셉이 죽은 것으로 끝났다면, 세상적으로 너무 허무하고 신앙과 죽음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창세기는 50장까지 왜 그런 식으로 쓰여졌을까? 등등 이런 질문이 끊임없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제기를 하는 주체는 우리가 아니라 성경이고 하나님입니다. 이것이 오늘의 주제이고 창세기의 결론입니다. 성경에서 문제제기를 할 때 독자는 그것을 들어야 합니다. 성경의 배열과 다양한 인물들을 보면서 경청하며 구원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것은 '내가복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를 해석해야지 내가 하나님을 해석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공동체 고백입니다.

한 자매는 정신적으로 많은 억압을 받으며 자랐고 친엄마와 살다 새엄마와 살았고 그러다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날에 아빠 시신 옆에서 친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 후에도 외삼촌에게도 오랜 기간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하며 자랐습니다. 결혼 후,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배신감을 느꼈고, 이해받지 못하고 살았던 자매는 나를 이해해주는 사역자에게 마음의 문을 열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믿지 않던 남편이 기도를 하며 공동체에 묶여 가면서 회복되지 않은 상처들을 내어 놓으며 갑니다. 자매는 목장이 자신을 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재매와 부부를 누가 치료할 수 있겠습니까? 신앙공동체 안에서 양육 되어 기다리니 하나님이 방문하셨고 성경이 이 부부를 읽고 가게 되어 하나님이 서로를 용서하게 하셨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어떤 외로움과 힘든 일 가운데 있다고 할지라도 혼자서는 너무 힘이 드니까 이제 공동체에서 같이 잘 기다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읽고 싶은 말씀만 읽지 말고 성경이 나를 읽고 가고 어떤 말씀 어떤 사건도 구원의 말씀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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