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 소재 베들레헴신학대학교 총장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열 처녀의 비유’를 들어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고, 아직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을 시급히 전도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마지막 때를 위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org) 웹사이트 설립자이자 교사이기도 한 파이퍼 목사는, 최근 게재한 설교에서 “기독교인들은 마태복음 25장 2-4절의 열 처녀 비유처럼, 천박하게 신앙적인 형식만을 갖추고 준비됐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준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가 인용한 성구의 앞부분에는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라고 기록돼 있다.
파이퍼 목사는 “10명의 처녀들이 모두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일을 맡았지만, 그 중 다섯 처녀는 준비되지 못했다.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임재와 관련해 신자들에게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하신다”며 “이 비유는 마지막 날을 위한 기독교인들의 준비에 관해 말하고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살아 있는 신앙을 하지 못할 경우, 등은 그 신앙이 껍데기일 뿐임을 드러내듯이 기름은 참된 영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준비되어 있는가? 당신은 종교라는 형식 안에 기름을 담고 있는가? 당신은 생명, 믿음, 소망, 사랑이 있는가? 아니면 형식적인 작은 등만을 들고 다니는가?”라고 물었다. 또 “‘나는 교회에 간다. 나는 성경을 들고 다닌다. 나는 식전에 기도한다. 나는 10계명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이런 것들이 당신이 들고 다니는 작은 등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이 처녀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릴 때 등에 기름이 모자라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처럼, 오늘날 신자들이 해야 할 일이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믿음이 늘 살아 있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등에 있는 기름은 처녀들의 일이 잘되도록 돕는 수단들 중의 일부다. 만일 처녀들이 등에 기름을 가지지 않았다면, 이는 자신의 사명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며 “그들은 등으로 빛나게 되어 있다. 다섯 처녀는 미련하다. 빛을 비추라는 소명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등으로 선을 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무시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 속에 등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기름을 가지지 않은 등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들의 할 일은 그(신랑)가 오는 길에 빛을 비추는 것이다. 그런데 심지 없는 양초에 어떻게 불이 붙을 수 있으며, 전기 없는 전구가 어떻게 밝힐 수 있으며, 충분한 기름 없는 등과 불 없는 홰가 어떻게 어둠을 비출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복음주의 지도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 역시 “내가 말세의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세상이 창세기 6장 5절에 묘사된 노아의 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기독교인들이 죄를 회개해야 한다”고 경고해 왔다.
‘디시전’ 최신호에 실린 설교에서 그래함 목사는 “지구가 노아의 때로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재앙이, 구원의 방주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오길 거부하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심판의 구름이 모이기 시작하는 지금의 때에, 그리스도는 피난처이시다. 여러분은 그 문턱을 넘어 방주로 들어가야 한다. 너무 늦기 전에 지금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구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은 방주 안에 있는가? 당신은 근처에 있을지도 모른다. 확실하게 들어와 있는가? 거대하고 무서운 폭풍이 오고 있다. 노아의 때는 곧 우리에게 올 것이다. 당신은 심판의 날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