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의 우승자 비와이의 인기가 그야말로 뜨겁다. 그가 이토록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기 블로거인 '책읽는사자'가 최근 그 이유 세 가지를 꼽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기독교'였다.
'책읽는사자'는 "'비와이 현상'이 특이하다는 건 그가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대중들(특히 젊은이들)은 우리나라 기독교에 이미 예전부터 등을 돌렸다"다. 그런데도 '기독교인' 비와이를 좋아한다는 것.
그는 기독교인을 △뜨겁게 믿는 사람 △차갑게 믿는 사람 △미지근하게 믿는 사람으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뜨겁게 믿는 사람'을 다시 △뜨겁게 믿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 △본인은 모르거나 아니라는데 오히려 신이 '너 믿음 엄청 뜨겁다 이 자식아'라고 인정하는 사람으로 나눴다.
그러면서 후자에 대해 "이런 사람들은 보통 대중들도 알아보고, 그의 신앙을 인정한다"며 "비와이가 여기에 속하는 지는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지만, 주위의 시선보다 본인의 신념을 따르며 거침없이 '하나님', '주님'이라는 단어를 내뱉고,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요한복음 3장 16절', '순수함을 우리 모두가 절대로 잃지 않길 원해'라고 노래하는 '요즘 청년'은 분명 매우 희소(稀少)한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책읽는사자'는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우리는 모두 마음으로 안다. 저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짜들의 고백'은 거북스럽거나 불쾌함이 먼저겠지만 '진짜의 고백'은 자이언티의 표현처럼 '되게 holy(거룩) 해진다'"고 했다.
아울러 "여태껏, 대중이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한 사람의 소중한 신앙심'은 낯선 만큼 인상적으로 작용했다. 대중이 느끼는 뜻밖의 거룩한 호감"이라며 "그는 '한 번쯤은 교회를 가보았음직한' 우리들 마음 속에 저 아련한 '지저스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