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김철환 목사)는 오는 24일을 제1회 칼 귀츨라프 기념주일로 정하고, 고대도교회(담임 박원열 목사)에서 루터대학교 교직원, 샘병원 의사들과 함께 첫 기념주일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루터교에 따르면 루터교 목사이자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 목사는 지난 1832년 7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특히 고대도(충남 보령시)에서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머물면서 선교활동을 했다.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기념교회인 고대도교회 안에 그와 관련된 작은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고대도에는 칼 귀츨라프의 선교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칼귀츨라프학회(회장 오현기 목사)가 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루터교는 "이번 칼 귀츨라프 기념주일을 통해 그가 가졌던 뜨거운 선교정신과 업적을 기념하고자 한다. 이 일은 이제 한국교회가 교단을 넘어 함께 기념해야할 사업"이라고 했다.
한편, 루터대학교는 보령시청과 MOU를 체결했고, 칼 귀츨라프의 의료선교를 기념해 샘병원과도 MOU를 체결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루터교는 칼 귀츨라프 관련 연합사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더불어 7월 23일에는 루터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해양 쓰레기 제거 봉사활동을 하고, 샘병원 측에서는 고대도 주민을 위해 의료봉사를 펼친다. 25~26일에는 제3회 칼 귀츨라프의 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