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청소년 사역자들 성 문제,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청년사역연구소, ‘10대 예방 지침’ 발표

▲“개구리는 뜨거운 물에 집어 넣으면 화들짝 놀라서 바로 뛰쳐 나온다. 그런데 미지근한 물에 넣으면 그것을 즐긴다. 심지어 노래를 한다. 그 온도가 점점 높아져 가도 여전히 즐긴다. 교만해져서 진노의 불이 타 오르고 있음을 모른다. 모든 죄악의 특징이다. 그리고 정점에 이르면 죄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청년사역연구소

▲“개구리는 뜨거운 물에 집어 넣으면 화들짝 놀라서 바로 뛰쳐 나온다. 그런데 미지근한 물에 넣으면 그것을 즐긴다. 심지어 노래를 한다. 그 온도가 점점 높아져 가도 여전히 즐긴다. 교만해져서 진노의 불이 타 오르고 있음을 모른다. 모든 죄악의 특징이다. 그리고 정점에 이르면 죄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청년사역연구소

청년사역연구소(대표 이상갑 목사)에서 3일 청년·청소년 사역자들을 위해 '성 문제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권면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

연구소는 "오랫동안 청년·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많은 사역자들과 청년들과 상담을 하는 가운데, 성 문제는 여러 사람들에게 감춰진 아킬레스건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며 "이는 자신도, 상대방도 불행해지기에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을 뿐이다. 인간의 죄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살지 않으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다음은 청년사역연구소의 '권면'.

1. 기도와 거룩 훼손 금지

이성간 스킨십의 요소는 철저히 배제하라. 심지어 기도해 줄 때도 손을 향하여 들고 하라. 안수기도 때만 손을 살짝 머리에 대고 기도하라. 이것은 청년들끼리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해야 한다.

2. 안전거리 유지

아내 외에는 (이성과) 일대 일로 차를 타지 말라. 부득이한 상황이라면 옆 좌석에 태우지 마라. 뒷자리를 두고 왜 옆에 태우는가? 뒷자리가 넓고 안전지대임을 기억하라.

3. 곡예 금지

상담을 핑계로 외줄타기 곡예를 하지 마라. 그것은 사악한 '어장관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상담은 감정이입이 일어나고, 결국엔 위험한 수위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4. 낚시 금지!

이미 결혼한 상태에서 '썸 타는 이들'이여, 회개하라. 회개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진노의 잔이 부어질 것이다. 쓸데없이 카톡과 문자로 기혼과 미혼 사이에 적정선을 넘지 마라. 경고한다.

5. 어둠 주의, 어둠의 사람 주의

왠만하면 상담도 저녁 11시 이후에는 하지 마라. 상담을 이성끼리 할 이유는 없다.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밝은 상태서 꼭 해야 한다. (이 문제로 고민을 했다. 어느 때라도 전화하면 달려 나가는 것이 목자 아닌가? 그런데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빛 가운데 모든 것을 행함이 좋다고 생각된다.)

6. 이성간 깊고 오랜 상담 금지

상담을 이유로 1년에 3회, 최대 5회 이상은 만나지 마라. 1달이 아니라 1년이다. 꼭 만나야 한다면 아내와 함께 동반하여 만나고, 1년에 3회 이상이라면 믿고 신뢰할 만한 집사님이나 권사님이나 간사의 도움을 받으라. 그들에게 위임하라. 얼마든지 좋은 분은 많다.

7. 소그룹 성경공부 강추, 이성간 1:1 성경공부 비추

성경공부를 이유로 1:1의 시간을 갖지 마라. 1:1로 자주 만나면 정이 들고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여러분이 인간임을 인식하라. 개인적으로 이성간의 1:1 성경공부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8. 온라인상 에티켓 유지

이상한 문자나 메시지에는 일일이 답신하지 마라. 특히 스토커성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은 온라인상이라 할지라도 적절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 착각은 자유니까, 적정선을 두어야 한다. 온라인에도 하나님은 계신다.

9. 지나친 1:1 만남 금지

사적 만남을 자주 가지지 말고, 공적 만남이라 해도 1:1로 필요 이상으로 자주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편애로 흐르기 쉽고, 편안함을 위한 편애는 숱한 상처로 이어진다.

10.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 스피릿!

사역자여 기억하라. 당신은 인간일 뿐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악을 행하지 말라. 청년이여, 기억하라. 여러분은 예수님의 제자여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한계선을 분명히 하고, 한계선을 넘어 선다면 신뢰할 만한 영적 귄위자에게 그 사실을 나누라. 그래서 악행을 멈추게 하라.

글을 마치면서 연구소 측은 "기억하라, 인간은 죄성에 물 든 이후로 늘 맘몬과 아세라의 유혹과 공격에 노출돼 왔다"며 "죄악된 인간의 죄성은 유혹을 이길 힘이 빈약하므로, 우리는 요셉의 외침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싸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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