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 전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어
▶벨마비, 안면경련, 대상포진 초기치료로 구안와사 예방
한동안 지속된 무더위로 인한 체력과 면역력 저하는 우리 몸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구안와사 역시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다.
특히 환절기나 여름철마다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는 기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산모에게 자주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학업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구안와사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공단 5년간(2009년 ~ 2013년)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구안와사의 성별 추이를 보게 되면 남녀 모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여성의 경우 2,383명에서 약 5,700명 증가하였고, 남성은 24,364명에서 약 4천명 정도 증가하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진료인원수가 월등히 많았는데, 40대부터 여성 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중장년층의 여성의 경우 특히 구안와사를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안와사는 얼굴의 한 쪽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초기에는 눈물의 양이 감소하거나 증가하고, 귀 뒤에 원인 모를 통증이 생기며, 청각과민과 이명 현상이 발생한다. 또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하고, 머리가 어지럽고 편두통의 증상이 생긴다. 때로는 이마에 주름을 잡기가 어렵고 자유롭게 얼굴 표정을 지을 수 없게 된다. 세부 상병으로 구분할 경우 양방에서는 벨마비나 편측성 안면신경마비로, 한의원에서는 구안와사 혹은 구안괘사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구안와사는 안면부의 신경에 자극 또는 손상을 유발하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이나 중이염, 내이염과 같은 종양, 수술 합병증,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게 된다.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맑은숲한의원 노원상계점의 은동철 원장은 “구안와사나 오래된 구안와사 치료는 한약, 약침, 뜸, 매선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나 안면경련이나 대상포진 및 내부적, 외부적 요인 등 다양한 유발 원인을 정확한 진단에 의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많은 전문의들은 이러한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에 한의원이나 병원 등 전문 의료기관을 통해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구안와사는 치료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다양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