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산후풍환자, 유산 후에도 산후조리 필요

강은미 기자   |  
▲맑은숲한의원 수원점 최창규 원장
▲맑은숲한의원 수원점 최창규 원장

최근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노산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불임과 난임, 계류유산, 습관성유산 등을 겪는 환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산후풍 등 산후기의 합병된 산모질환을 앓는 여성들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적절한 산후조리의 필요성이 재인식 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분류별 급여현황'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임신, 출산/산후기의 합병된 산모질환'을 겪은 진료인원수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2009년에 약 5만1000명이었던 진료인원수가 2013년에는 약 5만9000명으로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5.1%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진료비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8.9%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후기의 합병증은 흔히 산후풍으로 알려진다. 임신과 출산 과정을 겪으면서 산모는 온몸의 관절이 벌어지고 장기가 이동하는 등 적지 않은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되는 만큼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생긴 신체 변화뿐 만 아니라, 출산 시 발생하는 과도한 체력소모와 출혈, 출산 후 자궁에 남아있는 불순물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이 시기에 찬 기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거나 원활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여 관절을 많이 사용 하게 된다면 팔 다리가 쑤시고 관절이 시린 산후풍이 남을 수 있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맑은숲한의원 수원점 최창규 원장은 “산후풍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발생 이전에 체력과 혈을 보충하고 자궁내 오로(노폐물)를 배출하는 산후보약 등을 통한 예방이 가장 우선 되어야 한다.”라며 “이미 산후풍이 발생한 경우 어혈이나 약해진 관절을 보하는 보약을 통해 면역력과 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산후풍은 출산한 산모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유산 후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계류유산이나 습관성유산이 발생할 시 산부인과나 한의원등 전문 의료기관을 통해 산후조리에 준하는 관리와 유산후보약 등으로 유산후산후풍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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