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몸에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갖게 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흉터는 외모적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겪게 만들어 제거를 위한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특히 부풀어오르는 ‘켈로이드 흉터’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
켈로이드는 깊게 패인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가장 큰 특징은 원래의 상처 크기보다 더 크게 부풀어 오른 흉이 만들어진 점이다. 정상 피부와 외형적으로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되며,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모습, 검붉은 색깔 등이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러한 체질을 가진 경우 수술 등 깊은 상처가 있지 않더라도 켈로이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깨에 남은 주사 자국이 대표적이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귀 피어싱 이후 귓불에 몽우리가 생기는 귀켈로이드 증상을 겪기도 한다.
먼저 귀켈로이드 제거에 대해 안성열 피부과 전문의는 “귀걸이를 잘못 하거나 피어싱 과정에서 생긴 상처가 아물면서 귀에 염증이 생기고, 점차 딱딱하게 뭉쳐 몽우리가 지는 것을 ‘귀 켈로이드’라고 한다. 보기 흉한 혹처럼 귓불에 생긴 켈로이드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드러내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아 머리카락을 이용해 가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제거 수술 치료를 통해 귀속에 생긴 몽우리를 제거하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 여성들을 괴롭혔던 켈로이드의 흔적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단 수술을 위해 절제했던 피부는 흔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봉합해야 한다. 봉합 치료 후 귓불에는 미세한 1자 흉터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왕절개나 교통사고, 맹장수술, 구순열 흉터 등도 모두 치료의 필요성이 높은 수술흉터다. 흉터의 원인이 되는 수술이 다양한 만큼 각기 다른 흉터의 형태에 따라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하므로 다양한 수술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안 원장에 따르면 수술흉터 켈로이드와 같은 큰 흉터를 없애기 위해서는 흉터제거수술과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수술은 원래의 흉터를 절개하고, 흔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봉합해야 한다는 것. 또 불주사자국처럼 작은 켈로이드 제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이는 주사요법이 적당하다. 단 주사를 반복적으로 맞아야 흉터의 크기가 점차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켈로이드의 경우 흉터의 특성에 맞게 각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숙달되어 있는 의료진을 통해 자신의 흉터를 진단 받고 치료에 나선다면 제거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