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충형 선거 유지” 임원회 보고는 통과
예장 합동의 교인수가 1년 사이 약 2만 명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목사수는 약 5백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101회 총회 둘째날(27일), 오후 사무처리 도중 진행된 총무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교인수는 2,721,427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2,700,977명으로 0.8% 줄었다. 그러나 목사의 수는 22,646명에서 23,179명으로 2.4%가 늘었다. 전도사와 장로의 수도 소폭 증가했다. 교회의 수는 12,078개에서 11,770개로 2.5%가 감소했다.
이 밖에 오후 사무처리에선 임원회 보고와 헌의안 상정 등이 이뤄졌다. 임원회 보고에선 지난 제100회 총회가 임원회에 맡긴 '총회임원 선거규정 개정안'에 대한 논의 결과가 포함돼 있었다. 해당 개정안은 현재 절충형(제비뽑기+직접선거) 선거방식을 △완전 직선제 △런닝메이트제 △맛디아식 중 하나로 수정하자는 것이었다.
이에 임원회는 "(현행 절충형 선거방식을 시행한지) 3회 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현행 제도를 유지하면서 보완하자"고 보고했고,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후 상정된 헌의안 중 '완전 직선제'를 실시하자는 건이 있어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상정된 헌의안은 약 300개에 이른다. 주요 헌의안은 △목사의 정년을 75세로 연장의 건 △목사·장로 7년 주기 의무적 재교육의 건 △예배당 내 십자가 장치 및 조형물 부착 금지의 건 △목회자 윤리강령 제정의 건 △동성애 대책 특별위원회 설치의 건 △종교인 과세 연구위원회 설치의 건 △교회 안에서의 자살자 구원 관련 입장 표명의 건 등이다.
이들 헌의안들은 그 내용과 성격에 따라 상비부인 정치부나 신학부, 재정부 등으로 이첩되는데 대부분의 헌의안들이 정치부(부장 김종희 목사)에 배정됐다.
한편, 오후 사무처리가 끝나고 신임 임원들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선규 신임 총회장은 "노회와 교회 안에서 갈등이 많은데, 이런 것들이 재판국으로 가기 전 조정을 거쳐 원만히 합의될 수 있도록 화해중재위원회(가칭)를 설치하고 싶다"고 했다.
기존 목사부총회장 후보들의 갑작스런 탈락으로 총회 현장에서 추천돼 투표를 거쳐 당선된 전계헌 신임 부총회장은 "(총회) 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당황스럽지만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순응하기로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