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6신] 총대 10명 중 7명, ‘전자투표’ 선호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선거서 여전히 종이 사용… 최우선 정책 과제는 ‘다음세대’

▲예장 합동 제101회 정기총회 셋째날 사무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 제101회 정기총회 셋째날 사무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 총대 10명 중 7명이 총회 안건에 대한 결의방식으로 '전자투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01회 정기총회 셋째날(28일), 오전 사무처리 중 총회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장봉생 목사)는 3차에 걸친 지역별 공청회와 전국 총대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총회 현안과 과제를 분석해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여론조사 응답자의 70.2%가 총회 안건에 대한 결의방식으로 '전자투표'를, 23%는 '투표용지'를, 5.9%는 지금과 같은 '거수'를 각각 선호했다. 예장 통합은 현재 임원선거를 전자투표로 진행하고 있으나 합동측은 투표용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외 정기총회 사무진행과 관련, 응답자의 37.1%가 "그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24.9%가 '찬반 표시의 명확성'을, 21.6%가 '회의장 질서 확립'을, 6.2%가 '시간의 적절한 배분'을 각각 꼽았다.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총회 임원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53.2%가 지금과 같은 '절충형'(제비뽑기+직접선거)을, 29%가 '완전 직선제'를, 16.2%가 '완전 제비뽑기'를 선호했다.

선거 입후보자에 대한 검증 방식과 관련해선, 가장 많은 60%의 응답자가 '상세 정보 공개'를 꼽았다. 이어 '지역별 토론회'(24.8%), '언론과의 공개토론회'(22.9%), '현행 정견발표'(10.1%) 순서로 나타났다.

눈길을 끌었던 건 25%의 응답자만 총회 재판국을 "신뢰한다"고 답한 점이었다. 무려 72.2%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신뢰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에 총회정책연구위원회는 "재판국원 선정에 전문성이 부족하고, 재판결과가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며 "최종심인 총회 재판으로 사건이 종결되지 못하고 그것이 사회법정으로 가는 경우가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총회 재판국에 대한 개편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또 34.7%의 응답자가 가장 우선적인 정책 과제로 '다음세대 교육'을 꼽았다. 이어 '재정 투명성'(24.8%), '교인수 감소 대책'(16.3%), '이단 및 이슬람, 동성애 대응'(12.9%), '목회자 수급'(4.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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