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기도의 불’ 붙여… 서울까지 올라온 ‘홀리위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1-2일 부산, 3일 대전에서 집회… 김형민 목사 “하나님만 신뢰하자”

▲부산 동서대학교회에서 홀리위크 첫날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홀리위크 제공

▲부산 동서대학교회에서 홀리위크 첫날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홀리위크 제공

대한민국의 거룩한 주간 '홀리위크(HOLY WEEK)'가 부산에서 시작됐다.

7년째를 맞는 홀리위크는 규모를 확대해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대전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홀리위크는 모든 세대, 모든 교회가 함께 모여 기도하는 모임으로, 올해는 '내가 거룩하니 대한민국도 거룩하라(레 11:45)'는 주제 아래 침체된 한국교회와 사회에 영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지난 1일 첫째 날 개회 성회는 부산 동서대 대학교회에서 1천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마련됐으며, 김형민 목사(대학연합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김형민 목사는 "대한민국의 분열과 위기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경배하고 찬양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거룩과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중보기도 시간에는 백승기 목사(백향목침례교회, 중부산지방 회장)가 '우리 자신의 회개와 거룩, 가정의 거룩과 회복', 주인백 목사(번영로감리교회)는 '한국교회 예배의 회복과 거룩', 김성은 목사(부산나눔의교회, 비전위드 대표)가 '캠퍼스, 청년세대, 다음세대의 거룩'을 놓고 합심기도했다.

이튿날인 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용규 선교사(인도네시아)가, 3일에는 대전 배재대 아펜젤러 기념관에서 이용규 선교사와 백용현 목사(한빛교회)가 각각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4-6일에는 서울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집회를 갖는다. 4일에는 오후 8시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5일 오후 6시 조갑진 교수(서울신대 부총장)와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마지막 날이자 주일인 6일 오후 6시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각각 설교한다.

홀리위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거룩한 주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매년 같은 기간인 11월 첫째 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집회이다. 조직적 동원 없이도 수천 명의 인원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홀리위크는 형식적인 인사 순서들을 일체 배제하고, 개인의 회개와 거룩, 가정의 거룩과 회복, 한국교회 예배의 회복, 캠퍼스, 청년세대, 다음세대, 이단, 동성애, 반(反)기독교 문화, 북한과 복음통일, 목회자, 신학교, 교회 지도자, 위정자들과 하나님 나라 등 시급한 현안들을 놓고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2016 홀리위크 대전준비위원장 김낙문 목사(충일교회)는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거룩한 기도의 불길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무너진 구국의 제단들이 다시 세워지고, 나라를 위해 금식하며 민족을 위해 우는 수많은 기도의 용사들이 일어나는 시간이 되기를 간구한다"며 "홀리위크 운동이 삼천리 방방곡곡으로 확산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홀리위크를 총괄하는 서울기독청년연합회 최상일 목사(은정감리교회)는 "자정 능력을 상실한 인류를 향해 구약시대에 '노아의 홍수'가 있었다면, 회복할 힘이 없는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앞에는 성령의 거룩한 물결이 일어나 덮어버리는 강력한 역사가 필요하다"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거룩의 물결'이라는 부제는 이러한 기도의 바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회를 위해 각 지역 목회자들과 지역별 성시화운동본부, 기독교연합회 등이 협력하고 있으며, 숭실대, 배재대, 총신대, 감신대 등 대학 교수와 기독교 단체 학생들이 순서를 맡으면서 초교파적인 연합을 이루고 있다. 또 서울기독청년연합회(지도 최상일 목사), 국가기도운동(대표회장 조갑진 교수),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안용운 목사) 등이 연합하여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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