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교회의 수장도 축배 들기 힘든 ‘트럼프 쇼크’

박소라 기자  psr@chtoday.co.kr   |  

저스틴 웰비 켄터베리대주교 “모든 미국 시민을 위해 기도”

▲저스틴 웰비 대주교. ⓒ유튜브 화면 캡쳐

▲저스틴 웰비 대주교. ⓒ유튜브 화면 캡쳐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Independent)에 따르면 영국 국교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대주교(the Archbishop of Canterbury)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대선 승리에 축배를 들지 못하고 있다.

저스틴 웰비 주교는 이번 미국 대선에 대해 근대사에서 가장 맹렬하고 분열을 일으키는 대통령선거운동으로 꼽으며 미국 내 평화를 촉구했다. 그는 "모든 미국 시민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이번에 당선된 도날드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 이에 미국이 치열했던 선거가 끝나고 화해하길 기도하며 트럼프에게 지혜와 통찰력이 생기고 은혜가 가득하길 기도 중"이라고 말했다.

웰비 주교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그의 '반무슬림 정책'을 규탄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무슬림 금지령'을 밀어붙이며 테러 위험이 있는 국가 시민의 미국 입국을 억제하는데 힘썼다. 하지만, 그는 아직 이를 추진할 명확한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으며 입국을 억제할 국가 명단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웰비 주교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엄청난 도전이 요구되는 상황을 맞닥뜨릴 것"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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