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는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를 '당나귀'라고 조롱하며 "미국 왕국 시대가 종말할 것"이라는 글을 각종 SNS에 게재했다고 영국 언론 미러(Mirror)가 보도했다.
또한 IS는 "미국은 우리의 적이며 화해란 없다. 미국이 스스로 망하도록 알라신에게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S가 올린 트위터 글 중에는 지난 11월 9일 게재된 것도 있다. 이는 9.11 테러가 발생한 날짜 앞뒤를 바꾼 것과 같다. IS는 "9.11 테러는 9월 11일 알카에다 공격으로 발생했고, 이번 대선은 11월 9일 그 국민에 의해 치러졌다"고 연관성을 부여했다.
IS는 트럼프가 대선 유세를 펼치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더 반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IS를 더 압박하겠다. 이를 위해 러시아와 뜻을 함께해 이 무장단체를 격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협력을 이뤄 자금줄과 정보공유를 끊고, 선전과 대원모집 활동을 막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