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대통령 지지 기도회 준비 보도, 명백한 오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왜곡한 해당 언론에 법적 책임 물을 것” 강경 대응

창립 60주년을 맞은 극동방송(회장 김장환 목사)이 '외환(外患)'에 시달리고 있다.

극동방송은 최근 또 다시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알려드립니다'라는 팝업창을 게시했다.

이들은 "최근 CBS 뉴스에서 김장환 목사님과 김삼환 목사님이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으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나라 사랑 기도회'를 대형교회에 요청해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극동방송은 "혼란에 빠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통곡하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 준비한 집회를 왜곡해 보도한 CBS 사에게 정정보도와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기사를 문자, 카카오톡, SNS를 통해 유포하거나 공유하는 사람에게는 엄중한 제재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오보로 더 이상 혼란이 없기를 바라고, 공의와 정의를 구현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에 편만하기를 기도드린다"고 공지를 마무리했다.

이번 공지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이 김장환 목사를 만나 보수 교계에 기도회를 요청했고, 일부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구국기도회 '엑스플로 2017'이 준비되고 있었다는 CBS 보도에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보도는 "박 대통령이 자신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교계 원로들에게 기도회 개최를 요청했을 수 있다는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극동방송은 이에 앞서 '극동방송 SNS팀' 명의로 김장환 목사 등이 박근혜 대통령을 찾아가 전도해 신자가 됐다는 내용에 대해 "해당 내용은 사실과 다르고, 12월 10일로 예정된 보수단체 집회도 극동방송과 전혀 무관하다"는 공지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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