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책 주요 추천인들의 ‘선택’과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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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숙 박사(총신대 전 교수)

1. <정의를 위하여>, 강남순, 동녘

비판적 저항을 위한 인문학적 성찰의 일상화를 다룬 책.

2. <예수 인문학>, 차정식, 새물결플러스

예수의 가르침에 반영된 신학의 인문학적 측면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해석의 중요성을 설파한 책

3. <여성을 위한 설교>, 앨리스 P. 매슈스, 새물결플러스

여성주의적 관점을 성경적 설교와 연결시켜 여성 청중을 위한 설교를 제시해주는 책.

4. <한국기독교 흑역사>, 강성호, 짓다

실증적 자료를 중심으로 제도화의 길을 걷게 된 한국 기독교와 왜곡된 정치 참여, 사회적 추문을 역사적으로 다룬 책

5. <여성이 만난 하나님>, 강호숙, 넥서스CROSS

남성적 관점에 치우쳐 '여성의 하나님'을 망각했던 한국교회에 영적 균형감각을 바로 잡는 책

◈김석 과장(두란노문고 동안점)

1. <마가복음 뒷조사>, 김민석, 새물결플러스

마가복음뿐 아니라 신약성경의 배경에 관한 많은 지식을 만화로 배울 수 있는 획기적인 책이다. 만화 형식이라고 가볍게 보면 안 될 책.

2. <팀 켈러의 설교>, 팀 켈러, 두란노

설교에 대해 고민하는 목회자와 준비생들을 위한 책으로는,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와 설교자> 이후 최고의 책이지 않은가 싶다. 설교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3. <광야에서 길을 묻다>, 김기석, 꽃자리

김기석 목사님의 출애굽기 강해. 단순한 강해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과 사회에 대한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비판의 목소리들이 스며 있다.

4. <결혼을 배우다>, 이요셉, 토기장이

제목처럼 한국교회 실정에 잘 맞는 결혼 학습서(?)이다. 결혼에 대해 어렵지 않게, 담담하지만 높은 공감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하지만 아내에게 주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운 책이다.^^;;

5. <그 분이 내 안에 내가 그 분 안에>, 김영봉, 홍성사

한마디로 사귐의 영성이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성경에서도 말씀하고 있는 사귐 혹은 친밀함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다가, 나중에는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애 고개가 들기 힘들어진다.

◈김영욱 대표(TnD북스, <왕초보, 외국인 친구에게 영어로 전도하기> 저자)

1. <경외>, 폴 트립, 생명의말씀사

성도의 마땅한 갈망은 우리의 욕구가 온전히 채워지는 곳,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갈망이다.

2. <마음에 그리는 말씀 묵상>, 고래일기, 토기장이

가벼운 생각으로 집어 든 그림일기에서, 예상치 못한 깊은 말씀묵상을 발견하다.

3. <목포 기독교 이야기>, 김양호, 세움북스

우리는 잊었으나 하나님은 영원히 기억하실, 한반도에 뿌려진 밀알들.

4. <슬리핑 크리스천>, 최은희, TnD북스

미련한 죄의 습관을 뒤집어쓰고 잠에 빠진 교회....

5. <생명의 빵(어린이 선교동화 4)>, 김영미, 문광서원Kids

우리의 배부르고 평안한 삶이 관심 갖지 않는, 북한의 성도들

◈나도움 목사(청소년 사역자, 독자)

1. <나의 끝, 예수의 시작>, 카일 아이들먼, 두란노

내가 언제 주님을 만났는지 사람들에게 질문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나의 끝'과 같은 순간에 하나님을 만났다고 고백했다. 지금의 절망이 끝이 아니다. 역설적으로 그 순간 예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된다. 그것을 깨닫게 하는 너무 귀한 책이었다.

2. <결혼을 배우다>, 이요셉 지음, 토기장이

요즘 3포 세대라고 말한다. 그 중에 결혼도 포기하고 사는 게 청년들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현실은 어렵지만 결혼에 마음을 두거나 마음 속 한켠에 아련한 로망과도 같은 그것, 결혼이다. 그들에게 단순히 결혼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는 것이 아닌, 본인의 이야기를 실제적이면서도 신앙인들에게 결혼생활이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주는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의 한 구절이 맴돈다. "예수님을 사랑하려면 혼자 살아가야 하지만, 예수님을 닮아가려면 결혼을 해야 한다."

3. <직설>, 박영선·김관성, 두란노

직설의 대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질문 하나 하나에 답하는 이야기들이 툭툭 내뱉어지는 것 같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촌철살인의 메시지이다. 이 시대의 고민, 우리의 고민에 대해 맞춤형 안경처럼 선명하다.

4. <한나의 아이>, 스탠리 하우어워스, 복있는사람

30대가 넘어 와닿은 말이 있다. "신자가 된다는 것은 답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바로 그 말을 한 사람이 저자라고 들었다. 그리고 그의 자서전과 같은 이 책을 볼수 밖에 없었다. 그의 인생을 잠시 어깨 너머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책상 아래에서 나온 고백들이 아닌, 그의 신앙고백적인 책.

5.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유석경, 규장

우리가 무엇을 오해하고 있던걸까, 하나님에 대해? 다만 이 책을 보면서, 하나님을 부정할 수도 있고, 죽음의 순간이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있음에도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절연하게 믿음을 고백하는 모습 속에서, 페이지 하나 하나를 그냥 넘길 수 없었다. 나도 그분처럼 살고 싶다. 그런 믿음으로 하나님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민경찬 편집장(비아)

1. <숨은 신을 찾아서>, 강유원, 라티오

신 이야기를 빌어 인간을 철저하게 곱씹고, 다시금, 그리하여 신을 열망하는 여정을 그린, '신학'이라는 말에 충실한, 단단한 책.

2. <고백록>, 아우구스티누스, 경세원

기존의 최민순, 성한용 역을 대체할 만한 역본.

3. <한나의 아이>, 스탠리 하우어워스, IVP

이 책이 세간의 화제를 모은 건 '정답 없는 삶 속에서 신학하기'라는 부제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만큼 오독의 여지가 많으나(하우어워스에게 'how'에 대한 답은 없지만 'why'에 대한 답은 있다) 그만큼 다채롭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풍요로운 자서전.

4. <성령과 신앙>, 잭 레비슨, 성서유니온

성실한 성서학자가 통찰력 있는 조직신학 저작들을 사려깊게 읽을 때, 어떠한 결과물을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

5. <디트리히 본회퍼 대표작 세트(옥중서신, 나를 따르라, 성도의 공동생활)>, 디트리히 본회퍼, 복있는사람

비로소 본래 텍스트의 가치에 값하는 품격을 갖게된 저작들. 표지, 번역, 편집 모두 하나의 본이 되어준다.

◈방영민 목사(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서평가)

1. <코즈모폴리터니즘과 종교>, 강남순, 새물결플러스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올해 최고의 책이다. 기독교가 십자군의 정신을 극복하고 어떻게 생명의 종교로 나갈 수 있을지 도전이 되었던 좋은 책이었다.

2. <여성이 만난 하나님>, 강호숙, 넥서스CROSS

교회와 사회, 그리고 가정에서 남녀가 파트너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도록 돕는다.

3. <선하신 하나님>, 마이클 리브스, 복있는사람

삼위 하나님에 대한 감동적 서술이 인상적이었다.

4. <참된 신학이란 무엇인가>, 프란키스쿠스 유니우스, 부흥과개혁사

정통주의 신학자와 그 믿음의 유산에  대해 발견한 의미가 크다. 어려운 책이었지만, 신학의 목적과 본질과 교회의 연합을 추구했던 정신이 감동이 되고 의미가 있다.

5. <예언과 묵시>, 스티븐. L. 쿡, 새물결플러스

묵시가 사회의 주변부와 박탈집단이 아니라 권세를 가진 중심부집단에서 발생했다는 것과, 이들이 하나님의 개입과 역사를 간구한다는 것이 신선했다.

◈배용하 대표(대장간)

1. <존재의 이유>, 자끄 엘륄, 대장간

21세기 마지막 예언자이자 '열방 가운데 의인'이라 칭함을 받은 엘륄의 결론이 왜 전도서인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2. <야생에서 아름다운 어른으로>, 리처드 로어, 한국기독교연구소

개신교 복음주의 영성이 능력이 없는 이유를, 이 정도면 알아들을 만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은가?

3. <한나의 아이>, 스탠리 하우어워스, IVP

지독한 고통을 지나 평화를 만났다. 그러나 이런 평화는 고통을 감당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으니, 이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닐까? 삶으로 하는 기독교 변증이 바로 이것이다.

4. <기억의 종말>, 미로슬라브 볼프, 평화가 우리 시대의 유일한 대안이며 갈 길이라는 점은 상처를 대하여 포옹할수록 또렷하게 각인된다. 잊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정의를 이룰 수 없고 잊지 않으면 화해할 수 없지 않은가?

◈서자선 집사(광현교회, 독자)

1. <칭의, 균형있게 이해하기>, 박재은, 부흥과개혁사

현대의 균형 잃은 칭의론을 과거 역사적 수순에 따라 설명하는데, 치우치지 않고 신사적인 해설이 돋보이는 책이다.

2. <기도란 무엇인가>, 한병수, SFC

기도에 대한 통합적 이해와 실천을 위해, 성경에 근거한 저자만의 신선한 통찰들을 정리해 준다.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덮는 순간까지 기도하게 만드는 '기도책'이다.

3. <초기 기독교와 로마사회>, 이상규, SFC

초기 기독교가 처한 로마사회의 역사, 문화적인 환경에서 기독교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의 과정과 교부들의 활동과 신학, 로마제국의 종교정책과 기독론 논쟁 등의 방대한 그림을 한 권의 책에 잘 정리해 줬다.

4. <루터 루터를 말하다>, 헤르만 셀더하위스, 세움북스

루터 일생의 다양한 경험과 역할을 통해, 지금 현재를 사는 성도의 정체성과 감당해야 할 임무가 무엇인지를 도전 받고 확인하게 된다.

5. <특강 종교개혁사>, 황희상, 흑곰북스

종교개혁 역사의 흐름과 원리, 교회정치, 예배모범을 포함한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배경까지 현장감 있게, 흥미롭고 실감나게 그러면서 꼼꼼하게 설명해 준다.

◈신성관 목사(<심플리 바이블 플러스> 저자)

1. <톱밥 향기>, 리처드 마우, SFC

꼰대라 불리는 근본주의. 근본주의에 대한 오해와 진실.

2. <성만찬의 신비를 풀다>, 브랜트 피트리, 에클레시아북스

개인주의 신앙이 만연한 지금 시대에 꼭필요한 책! 성만찬의 회복은 공동체의 회복이다

3. <마가복음 뒷조사>, 김민석, 새물결플러스

복음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복음서 개론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면, 마가복음 뒷조사를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4. <한나의 아이>, 스탠리 하우어워스, IVP

신학 없이 고백만 있는 간증 서적이 넘쳐나고 있다. 신학이 있는 간증 서적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5. <바울의 기도>, D. A. 카슨, 복있는사람

성경적 근거 없는 체험과 기도 노하우가 넘쳐나는 시대에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어떠한 기준으로 기도할 것인가에 대한 성경적 대답.

◈유다미 과장(넥서스CROSS 편집부, 출간일순)

1. <윤영훈의 명곡묵상>, 윤영훈, IVP

어떤 대중적 노래는 오늘날의 시편이다. 현대적인 시편 묵상에 관심 있다면. 노래라는 예술에서 그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2.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김영봉, IVP

죽음을 갈림길로 떠난 자와 남은 자에게, 사랑으로 건네는 인사. 믿음의 사람답게 죽음을 대면하고 싶다면. 살아있는 믿음으로 슬픔을 견디려 한다면.

3. <회개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정규, 좋은씨앗

회개가 왜 꺼려질까, 스스로도 의아하다면 이 책으로 회개를 사랑할 수 있기를. 간결하지만 꼭 필요한.

4.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비아

죄, 참회, 보속... 우리는 왜 이런 언어들을 잃어버렸을까. 언어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사고와 마음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구원의 언어를 찾아서.

5. <여성이 만난 하나님>, 강호숙, 넥서스CROSS

기독 여성으로서 신앙과 페미니즘 그 둘의 간극에 놓여 있다면. 남성중심주의 한국교회에서 자라왔다면. 그리고 남성 지도자(목회자, 장로, 안수집사 등)들은 이 정도는 쫌(!) 알았으면.

◈이상갑 목사(<설래임> 저자)

1. <구약을 읽다>, 캐롤 카민스키, 죠이북스

구약을 전체적으로 쉽게 신학적으로 접근 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은 쉽지만  내용은 중후하다.

2. <팀 켈러의 센터처치>, 팀 켈러, 두란노

복음을 중심으로 도시 사역을 유기적으로 하도록 하는 통찰력이 담겨져 있다.

3. 「NIGTC 요한계시록(상·하)」, 그레고리 K. 비일, 새물결플러스

요한계시록에 대한 자료를 잘 다루고 있다. 종말론에 쉽게 미혹당하고 요동치는 한국교회에 유익을 줄 것이다. 목회자 연구도서로 추천한다.  

4. <팀 켈러의 설교>, 팀 켈러, 두란노

설교에 대해 고민하며 설교를 성경과 복음에 충실하게 하면서도, 시대에 적실성 있게 청중에게 와 닿는 설교를 하고자 한다면 꼭 권한다.

5. <오늘 살 힘>, 이찬수, 규장

우리 시대 다시 부흥을 갈망해야 한다. 부흥은 크고 거창한 슬로건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갈망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부흥을 사모함으로 나아가는 이에게 오늘 살 힘을 준다.

◈이원석 작가(<공부하는 그리스도인> 저자, 서평가)

1. <디트리히 본회퍼 대표작 세트>, 디트리히 본회퍼, 복있는사람

고전은 매 시대마다 새롭게 번역돼야 한다. 널리 소개됐던 본회퍼의 작품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버전은 그 탁월한 만듦새로 인해 더욱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 읽기 좋은 번역에, 자랑하기 좋은 외양으로 고전의 품격을 보여준다.

2. <한나의 아이>, 스탠리 하우어워스, IVP

하우어워스의 회고록은 독자가 고민할 거리를 수없이 제공하는 문제작이다. 하지만 동시에 유머와 재치로 독자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전혀 쉬운 책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인됨과 신학에 대해 관심있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우리 시대의 고백록이다.

3. 「G. K. 체스터턴의 정통」,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아바서원

C. S. 루이스의 사상에 미친 영향으로 드러나듯, 한 시대를 풍미한 기독교 변증서이다. 그러나 영국식 유머와 독특한 재기로 인해 국내 독자에게 널리 읽히지 않았다. 이번 번역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고전은 읽혀야 한다.

4. <다시 쓰는 초대 한국교회사>, 옥성득, 새물결플러스

2016년은 한국교회사 연구의 '카이로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여러 흥미로운 저작들이 출간됐고, 모두 읽을만 한 가치가 충분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초대 한국교회사의 오해를 바로잡는 방식으로 구성된 옥성득 교수의 저작은 가장 눈길을 모은다.

5. <산상수훈>, 스캇 맥나이트, 에클레시아북스

개인적으로 스캇 맥나이트라는 복음주의 신약학자를 주목한다. 본회퍼나 존 스토트를 따르던 한국 복음주의 또한 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상수훈>은 그의 성경 해석이 지향하는 제자도의 영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현대적인 주석이다.

◈이정규 목사(<회개를 사랑할 수 있을까> 등 저자)

1. <의지의 자유>, 조나단 에드워즈, 부흥과개혁사

철학, 신학, 주해, 역사, 실천적 신학의 결정판. '의지'라는 주제에 대해 인간이 해낼 수 있는 가장 심오한 생각. 아우구스티누스의 '자유의지론'과 맞먹는 대작.

2. 「NIGTC 요한계시록(상·하)」, 그레고리 K. 비일, 새물결플러스

계시록을 정경적 조망으로 바라볼 뿐 아니라, 그것을 섬세한 주해와 방대한 자료로 입증해 낸 탁월한 역작. 이 책의 출간으로 인해, 한국교회의 계시록 이해 및 설교는 이전과 같을 수 없게 되었다.

3. <선하신 하나님>, 마이클 리브스, 복있는사람

삼위일체는 지루하고 난해하며 어려운 교리라는 인식을 깨고, 따뜻하고 은혜롭고 중요한 교리임을 입증한 책. 이해하기 쉽고, 잘 읽히고, 유머감각마저 발군.

4. <특강 종교개혁사>, 황희상, 흑곰북스

장로교회가 장로교회의 방법대로만 한다면 얼마나 훌륭한 교회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조망한 신학. 그런데 역사신학이 재미를 입었다.

5. <톰 라이트 칭의론 다시 읽기>, 박영돈, IVP

논쟁의 초점을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받는 복음'으로 끌어들였다. 호전적인 동시에 겸손한, 희한하고 즐거운 조합.

◈정한욱 이사(비전케어, 서평가)

지나치게 평이한 경건서적이나 평신도가 이해할 수 없는 전문적인 신학서적이 아니면서, '타자와의 대면'을 통해 '자기 생각의 순환 속에서 굳어지는 공부의 지옥'을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책들을 주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1. <알라>, 미로슬라브 볼프, IVP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 중 한 명인 저자는 이 논쟁적인 책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은 정의와 이웃사랑을 강조하는 동일한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며, 따라서 다원주의라는 정치적 기획 안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공공선을 추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론이나 구원론과 관련된 끝없는 논쟁에 빠지지 않고 이 책이 주는 유익을 누리려면, '공공선'과 '평화'라는 볼프의 키워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2. <여성이 만난 하나님>, 강호숙, 넥서스CROSS

총신대에서 오랫동안 '여성의 하나님'에 대해 가르쳐 왔던 저자는 이 책에서 보수교단의 여성신학자와 여교역자로서 겪어야 했던 한국교회의 성차별적 현실과 남성적 시각으로 왜곡된 성경읽기를 고발하고, 깊이 있는 성찰과 명쾌한 신학적·주석적 통찰을 통해 그가 만난 '여성의 편이시기도 한' 하나님을 증언한다. 차분하지만 단호한 저자의 목소리에는 진실만이 줄 수 있는 깊은 울림과 감동이 있다.

3. <한나의 아이>, 스탠리 하우어워스, IVP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기독교 지성인인 저자가 불행한 결혼생활이라는 개인적 아픔과 활발한 지적 탐색의 여정을 씨줄과 날줄 삼아 직조해 낸 매력적인 자서전. 저자가 들려주는 신앙의 순례기는 견고한 진리의 성채를 지키기 위해 사방의 적들과 맞서 싸우는 용맹한 기사의 무용담이라기보다, 희미한 인도의 빛을 따라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거칠고 위험한 망망대해를 용감하게 항해하는 모험가의 여행기에 가깝다.

4. <한국기독교 흑역사>, 강성호, 짓다

소장 기독교 역사가인 저자는 지금까지 현재를 위한 신화적 정당화로 한국교회사를 재구성해 왔던 주류 학계의 입장에 대항하여, 식민지 경험, 한국전쟁, 냉전, 군사독재, 산업화 등으로 이어지는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 기독교의 역사적 과오를 실증적으로 살핌으로써, 기존의 호교론적 교회사의 프레임에 맞서는 대항기억을 제시한다. 자칫 읽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 어두운 이야기를 깔끔하고 흥미진진하게 이끄는 저자의 솜씨가 탁월하다.

5. <나는 왜 세계기독교인이 되었는가 >, 마크. A. 놀, 복있는사람

자신이 속한 기독교 전통이 시공을 초월한 기독교의 '규범'이라는 사실을 의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던 한 복음주의 기독교 역사가가, 여러 사건과 사람들의 영향으로 '세계기독교인'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낸 자서전. 저자는 기독교의 모든 범주는 역사적·상황적이지만 하나님의 진리에 온전히 참여하며, 하나님 백성의 역사는 모든 시대의 족속과 민족, 그리고 교회를 포함하는 세계기독교의 관점에서 서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6. <성경과 편견>, 랜돌프 리처즈·브랜든 오브라이언, 성서유니온

오늘날 성경 읽기의 보편적 전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서구의 '눈'이 어떻게 성경의 진의를 왜곡시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재미있는 책. 저자들은 성경을 해석할 때 인식해야 할 서양 문화와 비(非)서양 문화 간의 아홉 가지 차이점을 일상과 성경에서 취한 다양한 예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북미에서 특정 시기를 지배했던 문화적·신학적 해석 틀에 맞지 않는 모든 성경읽기를 의심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교회에, 특히 적실한 책이다.

◈채천석 목사(크리스찬북뉴스 대표)

1.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제임스 스미스, IVP

2.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양욱, 그리심

3. <영적 멘토링>, 최창국, CLC

4.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 김남준, 생명의말씀사

5. <카운터 컬처>, 데이비드 플랫, 두란노

◈김현호 대표(부산 기쁨의 집 기독교서점)

1.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 케네스 E. 베일리. 새물결플러스

2. <팀 켈러의 센터처치>, 팀 켈러, 두란노

3. <기독교의 역사>, 알리스터 맥그래스, 포이에마

4. <세상에 희망이 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김기석, 꽃자리

5. <한나의 아이>, 스탠리 하우어워스, IVP

6. <다시 쓰는 초대 한국교회사>, 옥성득, 새물결플러스

7. <세상을 위한 교회, 세이비어 이야기>, 엘리자베스 오코너, IVP

◈김혜정 편집장(CUP)

1. <마가복음 뒷조사>, 김민석, 새물결플러스

2. <세상을 위한 교회, 세이비어 이야기>, 엘리자베스 오코너, IVP

3. 「NIGTC 요한계시록(상·하)」 , 그레고리 K. 비일, 새물결플러스

4. <오늘부터, 다시, 기도>, 도널드 휘트니, 복있는사람

5. <하나님, 미디어가 뭐예요?>, 유경상,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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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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