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구조적으로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성경 교사’ 김현회 목사의 성경 개관서

한 권으로 공부하는 신구약 이야기
김현회 | 디모데 | 430쪽 | 19,000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연초에 '평일 3장, 주말 4장'만 하면 가능한 '1년 성경 1독'을 결심하지만,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성경통독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내용을 모르고 그저 읽어가는 것에 대한 지루함 또는 좌절감'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이들을 위한 '성경 개관서'이다.

이미 많은 성경 개관서들이 나와있는 가운데, 이 책의 미덕이라면 비록 전체 양은 만만치 않더라도 한 챕터의 양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성경 전체를 창세기, 율법서(출애굽기-신명기), 역사서, 시가서/선지서, 복음서, 사도행전/공동서신, 바울서신/요한계시록 등 7부분으로 나누고, 각 부분은 또 다시 12과씩으로 구성해 총 84과가 된다.

각 과는 성경 본문을 간추려 말한 '성경 이야기', 중요 사건과 그 신학적 의미를 다룬 '해설', 그 사건들의 현재 의미를 설명하는 '교훈'으로 돼 있다. 신약 일부는 '서론'과 '강해'로 이훠진 경우도 있다. 성경 이야기는 본문 분량이 어떠하든 대부분 10줄 이내이고, 해설과 교훈도 간략해서 각 과는 5-6쪽 분량에 불과하다.

성경 각 장에 대한 상세한 주석은 아니지만 각 책의 핵심 내용과 교훈을 담았고, 신학 교육을 받지 않은 평신도도 어려움 없이 성경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 전반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분석했다.

저자는 이 책을 "본격적으로 성경을 연구하거나 깊이 묵상하기에 앞서, 성경을 구조적으로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성경 개관서"로 소개한다. '창조-타락-구속-완성'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함으로써 성경이라는 '커다란 숲'을 하늘에서 쳐다보듯 한눈에 조망하도록 하고 있다.

10년간 가정교회 형식의 개척교회에서 목회하며 '성경 교사'로 사역하던 저자는, 2012년 22년 전 신장이식 이후 복용하던 면역 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진행성 다초점 백질뇌병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말을 못하게 되고 오른쪽 손발 감각과 기능을 잃어 목사 사명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이후 오래 전 성경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뒀던 원고를 책으로 엮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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