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욱의 갓데이트]
[크리스천투데이 2017 웨딩 & 결혼정보 특집] 연애의 기술 (마음만은 프로!)
적지 않은 청년들이 이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민하고 애쓴다.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상대방과 나의 다름은 ‘틀림’이 아니기에 이해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혹자는 이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가장 강력한 도구가 ‘재물’이라 생각한다.
물론 재물의 영향력은 강력하다. 재물이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는 건 틀림없지만 삶의 모든 것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청년들은 이 사실을 종종 머리로만 이해하려고 한다. 부디 가슴으로 이해하길 바란다.
특히 모아둔 돈이 많지 않은 형제의 경우 자매들을 대할 때 지레 겁을 먹곤 한다. 이들은 “제가 가난한데 그래도 괜찮나요?”라고 묻는다. 그것도 자매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말이다. 이럴 경우 자매는 당혹감을 느끼기 쉽다. 상대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인간관계는 오가는 감정이 중요한데 감정이 생기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현실을 이야기하니 당황하는 게 당연하다. 현재 돈을 얼마나 소유했는지가 아니라 비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먼저 이야기하는 게 더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또 이성과의 관계에서는 대화가 중요하다. 이성관계에서 대화의 스킬은 말을 논리적으로 잘하거나 쉼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따뜻함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과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다. 거짓인 게 분명한데도 허풍을 떨며 말하거나 지키지 못할 말, 입에 발린 이야기만 한다면 오히려 상대는 마음을 닫을 것이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어를 사용하거나 집요하게 집착하듯 말하는 사람들도 상대를 힘들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무엇보다 예수님 사랑을 품고 상대와 대화하려고 노력하자. 진실된 사랑을 품고 말할 때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할지라도 자신을 학대하거나 상대를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면 됐다. 지금은 상대가 자신의 모습을 이해해주지 않더라도 분명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좋은 파트너가 나타날 것을 믿자. 연말연시에 예수님 사랑을 품고 그 마음에 사로잡혀 주변 사람과 소외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청년들이 되길 소망한다.
문형욱(갓데이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