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 대상에 <워킹>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우수작품상에는 <베데스다 가는 길>

▲영화 '워킹'으로 대상을 수상한 권봉준 감독(왼쪽에서 두번째)

▲영화 '워킹'으로 대상을 수상한 권봉준 감독(왼쪽에서 두번째)

제2회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KCSFF)가 25일 서울 장지동 빛트인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도 지난 대회에 이어 총 15편이 출품돼 5편이 선정됐으며, 대상은 55분간 청년들의 삶의 목적을 웃으면서 깨닫게 한 권봉준 감독의 <워킹(55분)>이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경쟁한 박안드레 감독의 <베데스다 가는 길>은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3분 21초의 짧은 시간에 강력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외에 박준형 감독의 <하루>, 리성욱 감독의 <배은망덕>, 오윤진 감독의 <그녀에게 꽃이 피네> 등의 단편도 수상했다.

영화제를 주최한 파이오니아21 대표 김상철 목사는 "선정된 5편의 감독들이 기독교 정신을 잃지 않고, 자신의 작품이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일에 쓰임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총평했다.

김상철 감독은 시상식 전 '한국 기독교 영화 전망' 특강에서 기독교 영화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복음의 순수성을 잃지 말고 나아가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도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기독교 영화 제작을 꿈꾸는 미래의 감독들에게 상을 주고 희망을 나눌 것"이라며 "2002년 설립된 파이오니아21이 7년 간 준비운동 끝에 기독교 영화계에 뛰어든 것처럼, 영화제도 중심에 나타날 때가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그 때는 아마 수상한 감독들의 작품이 세상에 속속히 공개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며 "세상이 혼란스러운 이 때 주님 만날 날을 기대하며, 때로 춤을 추고 때로 노래하며 때로 시를 쓰는 예술가들이 되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KCSFF 수상작들은 감독들과 협의 아래 미국 내 한인 방송국에 제공되고, 교회에도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제자,옥한흠>, <순교>, <잊혀진 가방>등을 제작하고 <일사각오> 등을 배급한 파이오니아21에서 주최했다. 제3회 KCSFF는 내년 2월 24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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