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후보 지지 어리석다… 우린 여당·야당 아닌 예수당”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정성진 목사,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 설교

▲정성진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정성진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 설교에서 "우리 모두 '국가적 위기가 나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하면서 가슴을 치고 회개해야 한다"며 "우리는 여당·아당이 아니라 예수당"이라고 강조했다.

'사방에 욱여쌈을 당할 때(시 3:1-8, 고후 4:8-10)'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정 목사는 "교회가 편을 가르면 안 되고, 한국교회가 특정 정당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성도들도 마찬가지로,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고 지지하거나 한두 가지 공약이 교회 주장과 같다고 지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그리스도인은 신앙인답게 믿음을 갖고 말해야 한다. 강대상에서 제발 정치인들이 할 얘기를 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그리스도인들도 정치에 참여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하지만, 교회는 만인이 기도하는 곳이요 성도들은 믿음의 방패를 들어야 한다. 교회는 세상과 무언가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성진 목사는 본문을 통해 '하늘에 열린 문을 두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믿음의 방패를 들어야 한다', '선취적 신앙을 가져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사방에 욱여쌈을 당한 형국으로, 100년 전 세계 열강이 조선을 잡아 삼키려 하던 때와 매우 흡사하다"며 "이럴 때 교회는 마음 둘 곳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소망의 빛을 비추는 등대가 돼야 하고, 도피성과 같은 생명의 피난처가 돼야 한다. 목사들은 강대상에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외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편을 가르는 사람인가, 통합시키려고 함쓰는 사람인가? 상처를 내는 사람인가, 치유하는 사람인가? 지금은 어렵지만 조금만 참고 나아가면 된다고 국민을 설득하는 미래지향적 사람인가, 아니면 당장 배부르게 해주겠다고 미혹하는 사람인가? 그 사람이 지나온 삶의 행적과 가치관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후보 선택의 기준도 이야기했다.

▲기도회 모습. ⓒ이대웅 기자

▲기도회 모습. ⓒ이대웅 기자

정성진 목사는 "한국교회가 남의 말을 하기는 조금 부끄러운 형편으로, 사분오열된 연합기구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며 "도대체 왜 합치지 못하는 것인가? 정말 교리가 그렇게 다른가? 성령은 하나 되게 하시고 마귀는 찢고 분열시킨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힘써 지키는 교회가 될 때 남북통일을 선도하고 갈갈이 찢겨진 이 사회를 통합하는 교회가 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정 목사는 교회를 향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 사회와 국민 앞에 어떤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가"라며 "개혁은 남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갱신으로 나타나야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끝나면 아무 소용이 없고, 자기 신앙을 개혁하고 진리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사랑하는 지도자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는 사방에 욱여쌈을 당했다. 우리 모두 하늘의 열린 문을 바라보자. 믿음의 방패를 들고 하나님께 부르짖자. 선취적 신앙을 갖고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승리를 선포하자. 한국교회의 잘못을 회개하고 나라와 백성을 축복하자"며 "그러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이 나라를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사방의 대적을 물리쳐 주시고 수많은 문제를 풀어주실 것이다. 이 나라를 둘러싼 모든 결박이 풀어지고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축원한다"는 말로 설교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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