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부활절 맞이 서평·에세이·참고문헌 공모전 결과 발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서평 윤유석, 에세이 김종성, 참고문헌 권민수, 특별상 이경석

사순절과 부활절을 맞아 '시앙스 앙피즈', '신학서적 중고장터' 공동 주최로 열린 공모전 '예수 죽음 부활' 수상작이 발표됐다. 수상자는 서평 부문 수상자 윤유석 씨, 에세이 김종성 씨, 참고문헌 권민수 씨, 특별상 이경석 씨 등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현금과 해외 도서가 증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 심사에는 이민규 교수(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와 허성식 교수(장신대, 선교학)가 맡았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 △논지의 명확성 △논증 과정 △문단 간의 연계성 등이었다.

본지 외에도 온맘닷컴, 신앙계, 도서출판 목양, 도서출판 100, 새물결플러스, 넥서스 크로스, 도서출판 솔로몬, KCBS(라비블), 광주제일침례교회, 하늘진성경아카데미 등에서 협력했고, 수상자 및 SNS 공모전 홍보자들을 대상으로 도서와 경품 등을 증정했다.

김택환(온맘닷컴 대표), 박종현(함께심는교회 담임목사), 이정규(시광교회 담임목사), 변영권(예사랑감리교회 담임목사), 최주훈(중앙루터교회 담임목사), 진일교(광주제일침례교회 담임목사), 최현진(하늘진성경아카데미 대표), 박민현(성덕중앙교회), 이승용(IVP 홍보간사) 등은 후원을 하기도 했다. 다음은 최주훈 목사의 축전.

▲진일교 목사가 공모전을 축하하며 쓴 축전. ⓒ주최측 제공

▲진일교 목사가 공모전을 축하하며 쓴 축전. ⓒ주최측 제공

루터는 십자가와 부활을 복음의 핵심으로 가르친다. 이에 대해 여러가지 할 말이 많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루터에게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자는 새로운 존재가 된다'는 말로 압축된다.

이 말은 약간의 해설이 필요하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선 논란이 많다. 빈 무덤과 관련된 시신 도난설, 예수 기절설 등 실증 불가하다는 부정적 견해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예수가 부활한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길은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묘연하다. 그렇다면 부활 사건은 그저 공상인가? 실증 불가하다는 지점은 나 역시 동의한다.

그러나 루터는 다른 측면에서 부활 사건을 주시한다. 실증불가한 사건인데 이상하게도 예수쟁이들은 역사 속에서 여전히 활동했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살아냈다. 그런 예수쟁이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이 바로 "예수는 부활했다"는 언명이다. 이 짧은 문장이 새로운 존재로 바뀐 모든 예수쟁이들이 공통적으로 내 뱉는 말이다. 이걸 우린 '신앙고백'이라고 말한다.

예전에 겁쟁이었던 베드로나 제자들, 초대교회 교인들과 신앙의 선조들이 이 사건과 이 소식을 계기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이 땅을 살아냈다. 루터는 이 부분에 주목했다. 만일 십자가와 부활은 곧 새로운 존재로 향하는 사건이다. 이게 루터에게 복음의 핵심이었다. 그러니 모든 성서의 메시지는 십자가로 향하는 것이고, 이를 믿는다는 것은 곧 이전과 다른 새로운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는 뜻이 된다. 설교라는 형식은 이 사건을 전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복음 설교라는 것은 단순히 목사가 강단에서 하는 것만 뜻하는 게 아니다. 어떤 매체를 통해서든지 십자가와 부활을 노출시키는 것이 설교다. 그리고 그 설교를 통해 새로운 존재로의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선교요 전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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