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씨가 최근 홍수와 산사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의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5만 달러(한화 5,600만 원)를 기부한 사실이 6일 스리랑카 현지 언론 랑카디파(www.lankadeepa.lk) 등을 통해 알려졌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이영애 씨가 "스리랑카의 홍수 피해 복구 및 부상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한국장애인재단에 기부한 기부금을 지난 5일 재단 측이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에 전달한 것으로, 스리랑카 외교부를 통해 확인됐다.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에 방문해 성금을 전달한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은 "홍수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이영애 씨가 전한 마음의 온기가 전달되어 하루 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주한 스리랑카 대리대사 '사산가 니카피티야'에게 성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씨는 "극심한 홍수로 삶의 터전과 목숨을 잃은 스리랑카 국민들의 소식을 접하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계속되는 폭우로 피해 규모가 점점 커져가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성금을 전달했다고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이영애 씨는 그 동안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기본 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아시아 여러 국가 어린이와 여성들의 교육 현실 개선을 위한 배움터 설립에 앞장서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012년에도 스리랑카에 역사상 최초로 외국 배우의 이름을 딴 '이영애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장학 기금을 기부했다.
이영애 씨가 주연한 '대장금'은 스리랑카에서 9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이 씨는 지금도 스리랑카 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