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조준 목사 “목회자, 교인들 깨우치고 독재하지 말라”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세계지도력개발원 풍기지역 신학세미나 개최

▲박조준 목사(오른쪽)와 최갑도 목사 ⓒ세계지도력개발원

▲박조준 목사(오른쪽)와 최갑도 목사 ⓒ세계지도력개발원

세계지도력개발원(원장 박조준 목사)이 지난 5월 25일 경북 풍기 성내교회에서 현지 목회자 등을 대상으로 신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강사로 나서 '새 시대 지도자'를 제목으로 강연한 박조준 목사는 "지도자의 자질과 개념이 건강하지 않으면 그를 따르는 자들의 가치관과 도덕적 기준이 흐려져 혼란과 무질서를 야기하게 된다"며 "더군다나 목회자들은 영혼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중매자이기에 더욱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이어 "그러므로 목회자는 그를 따르는 교인들에게서 '우리 목사님은 틀림없어'라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잠언 27장 23절, 곧 '내 소 떼와 양떼에게 마음을 두라'는 말씀처럼, 목회자는 늘 마음을 교인에게 쏫아야 한다. 또 능력보다는 정직성과 도덕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고 했다.

또 "믿음과 행함과 순종이 있어야 한다. 성도를 가르칠 때도 신사적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한 사도행전의 베뢰아 성도와 같이 잘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교인들을 깨우쳐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칫 독재에 빠질 위험이 있다"면서 "평등하게 차별 없이 교인들을 대하고 성령의 도움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자각해 병들지 않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에 이어 강사로 나선 풍기 성내교회 최갑도 목사는 '지도자의 역사의식'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그는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목회자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절대로 일방적인 훈계를 해선 안 된다"며 "훈련과 연단의 결과는 반드시 결실로 나타나게 된다. 백배로 수확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와 상급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갑도 목사가 담임하는 풍기 성내교회는 지역 사회와 교회에서 신뢰를 얻으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30여년 전 최갑도 목사가 부임할 당시 약 3만 명이던 현지 인구가 현재 1만명 수준으로 줄었는데도, 성내교회는 오히려 교인수가 늘었다.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지도력개발원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지도력개발원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임우성 사무총장은 "106명의 현지 목회자와 세계지도력개발원의 40여 명의 회원 목회자들이 함께 큰 은혜를 받았다"며 "세미나 후에는 성내교회가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했고, 풍기지역 관광으로도 섬겼다. 그렇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세계지도력개발원 회원으로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혜본교회 김인성 목사는 "부부가 같이 참석했는데 말씀을 듣고 큰 도전을 받았다"고, 베데스다교회 이영옥 목사는 "세미나가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영적인 스승이신 박조준 목사님과 섬김의 본을 보이는 최갑도 목사님이 계셔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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