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주례할 수 있다”? 유진 피터슨의 ‘신학적 한숨’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유진 피터슨 목사. ⓒCreative Commons

▲유진 피터슨 목사. ⓒCreative Commons

"동성결혼을 주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로 최근 논란이 된 유진 피터슨 목사와 관련, 미국 크로스웨이북스와 미어오소독시의 편집장인 새뮤얼 D. 제임스가 "유진 피터슨의 신학적 한숨"이라는 블로그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는 "나는 성과 결혼에 대한 역사적 기독교의 가르침을 붙드는 한 사람으로서, 동성애에 대한 피터슨의 입장이 매우 잘못됐다고 믿는다"면서도, 그가 느꼈을 부담에 대해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제임스는 피터슨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신학적 한숨"이라고 표현한 뒤, "그가 설교하려 했던 대상은 너무 많았다"고 했다.

그는 "복음의 모든 요소는 우리의 '현실의 삶'이라는 현대적 감각에 거슬릴 수 있다"며 "유진 피터슨과 같은 사람들이 이것을 보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만약 결혼에 대한 교리가 현실의 삶에서 옹호받지 못한다면, 어떤 교리가 옹호받을 수 있겠는가?"라며 "현실의 삶은 선에 대한 갈망을 가르치지 않고,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가 얼마나 진리의 렌즈를 통해 현실의 삶을 바라보느냐이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그렇게 하지 않느냐이다"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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