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컴퍼니 경영] 크리스천 기업가는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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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경영과 창조의 원리(上)

하나님의 창조사업, 기업의 창조활동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기업

하나님이 창조하신 최고의 피조물은 사람이며, 사람이 만든 가장 탁월한 발명품의 하나가 바로 기업이다. 기업은 태생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조직이다. 전자저울 전문업체 ㈜카스, 전력관리칩 설계전문회사 실리콘마이터스, 주차타워 혁신기업 팀하스, 금형부품 핫러너시스템 강소기업 ㈜유도. 이들은 모두 새로운 제품이나 시스템, 서비스를 개발하여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러한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실현하는 창조 활동을 해야 한다. 기업가들의 역할은 세상의 어려움과 문제에서 새로운 기회를 인식하고, 창조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고 기업도 수익을 달성하게 하는 것이다. 창조는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게 하는 핵심 연결고리이다.

◈크리스천 기업가들의 창조활동

기업의 창조활동은 하나님의 문화명령(창 1:28)에도 부응하는 것이며, 크리스천 기업가들은 기업경영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사업에 동참한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그 원리에 따라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크리스천 기업가들이 마땅히 지향해야 할 기본 방향이다.

기업을 올바르게 경영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조건이 바로 끊임없이 창조와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업경영에서 창조를 통해 다양한 가치를 제대로 창출할 수 있을까? 창조가 왜 어려운가? 창조활동의 걸림돌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창조가 왜 어려운가?

◈창조의 어려움

무언가 새로 만들거나 바꾸는 것은 그 새로움의 정도가 크든 작든 본질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창조를 하려면 기존에 익숙하던 것들과 결별을 해야 하고, 또 창조의 과정과 결과에 불확실성도 크다. 기존 기업에서 창조와 혁신이 어려운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실패에 따른 책임에 대한 부담일 것이다. 경직된 기업 문화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량의 부족도 창조적인 활동을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다.

무엇보다 창의적 조직이 되려면 구성원들의 흥미와 자긍심을 높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도록 촉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경직된 기업문화가 이를 막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창의적 아이디어는 외부에서 오는 경우도 많아서 이러한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려면 외부 정보 원천과의 접촉을 장려하고 외부의 아이디어에 대해 민감하게 관찰하고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오히려 조직 내부의 이슈에만 함몰하여 조직 외부와의 빈번한 접촉이나 의사소통을 위험하게 생각하거나 꺼리는 경우가 많다.

◈창조과정의 이해

기업에서 창조활동을 촉진하려면 무엇보다도 창조의 과정, 또는 창의적 문제해결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창의적 문제해결과정은 크게 부화 단계와 조명 단계로 나누어진다. 부화(incubation) 단계는 해결되지 못한 과제나 서로 상충되는 현상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정의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뜻을 품고 문제해결을 위해 몰입하는 잠복 기간이다. 이 단계에서는 새로운 여러 대안을 많이 창출하는 발산적 사고가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문제해결이 쉽지 않으므로 많은 좌절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기간에는 인내와 기다림도 필요하다.

사람들은 첫 번째 단계인 부화 단계를 거치면서 점차 문제해결을 방해하는 제반 경험, 이론, 방법, 관습, 관념 등의 속박에서 탈출하려 한다. 그러다가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면서, 극적인 문제해결의 순간, 즉 조명(illumination)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개념들의 관찰, 결합, 연상, 재구조화, 창조 등을 통해 '유레카'와 같은 문제해결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고, 이렇게 나타난 해결안을 증명하고 실행하게 된다. 여기서는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가는 수렴적 사고가 중요하다.

창조의 과정에서는 펼칠 때도 있고 좁혀야 할 때도 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탐색해야 할 때도 있고 그 기회를 과감하게 잡아야 할 때도 있다. 이처럼 창조의 과정은 정해진 알고리듬을 따라 어떤 재료가 들어가면 어떤 결과가 언제나 동일하게 만들어지는 과정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상호 작용하면서 어디서 무엇이 나올지 미리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디선가 해결방안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크리스천 기업가들이 기업경영 과정에서 창조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창조 활동을 활성화하고 킹덤컴퍼니로 발전하기 위해서 실천해야 할 창조의 원리는 무엇일까?

기독경영의 출발: 창조의 원리

◈창조의 원리란 무엇인가

창조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고, 기업에서의 창조활동은 혁신, 창의성 개발, 창의적 조직, 기업가 정신,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나타난다. 창조의 원리는 "하나님의 창조사업의 동역자로서, 가치창출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원리"이다.

◈창조의 원리의 기반

하나님의 창조사업을 통해 나타난 의미와 원칙에 따라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들에서는 창조원리가 잘 지켜지고 있다. 아울러 기업에서의 창조는 일회적으로 완결되는 사건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창조의 원리에는 몇 가지 핵심요소가 깔려 있다. 즉 ① 창조의 의미와 목적을 이해하고, 이에 부합하는 기업사명과 사업목표를 명확히 하고, 하나님의 창조사업의 동역자로서 이의 실현에 주력하는 '목적지향성'(why) ② 창조의 동력으로서 CEO 리더십과 구성원의 '주인의식'을 중시하는 문화 조성(how) ③ 창의성 제고를 위한 여건조성과 역량개발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과 가치창출을 실현하는 '혁신성'(what)이 그것이다.

첫째,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우리를 창조하셨다. 창조는 목적(purpose)에 바탕을 두고 있었으며, 우리가 지향하는 기업도 유용하고 올바른 목적을 지향하고 추구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목적을 가지고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인간을 지으셨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이사야 43:7).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우리 삶의 모든 것은 하나님 중심이어야 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삶의 목적이며 크리스천 기업가의 사명이 되어야 한다. 창조의 목적을 이해하는 목적지향(purpose-driven) 기업은 명확하고 가치 있는 비전을 가지고 있고, 그 목표를 끊임없이 지향한다. 미래의 목표를 '확신'을 가지고 현재에서 추구한다. 크리스천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첫째 창조기업의 모습은 비전 기업, 목적지향 기업이다.

둘째,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대신 피조물들을 다스리는 청지기로 인간을 창조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 하나님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그것을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으므로, 우리에게 맡겨주신 물질, 자원들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잘 관리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우리에게 의무가 있다. 이 세상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가에게는 주인의식(leadership & ownership)과 리더십이 기업경영의 핵심적인 추진동력이다. 구성원들에 대한 권한위임이 활발하고, 구성원들의 참여가 활발한 자유로운 창의적인 기업문화, 구성원들의 헌신과 주인의식, 그리고 구성원들을 목적을 향해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강한 기업이 크리스천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창조기업의 모습이다.

셋째, 하나님은 끊임없이 창조하시고 일하신다. 기업도 무언가 새로운 만드는 데서 가치를 찾고,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창의적 과정과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 혁신성(innovativeness), 그리고 창조적 업무방식이 정착된 기업, 나아가 업무 프로세스가 차별화되고, 창의적 노력으로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이 크리스천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창조기업의 모습이다. 어떤 열정적인 기업가는 매일 오전 5시에 출근을 한다. 선물로 주어진 하루를 빨리 시작하고 싶어, 기다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열정과 혁신, 하나님도 자신의 형상(Image)을 따라 우리 인간을 지으셨고, 창조주 하나님의 본성에 따라 우리 인간에게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배종태 KAIST 교수(기독경영연구원 운영위원)

▲배종태 KAIST 교수(기독경영연구원 운영위원)

이러한 창조활동의 결과로 기업은 끊임없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가치창출은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역량을 학습, 축적하고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함으로써 지속발전을 추구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18).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의 창조가 끝날 때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하였다고 하신다. 우리 하나님은 스스로 창조하신 피조물이 선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시고, 크리스천 기업들이 새로운 창의혁신을 통해 선한 가치를 창출하고 더 발전시키길 원하신다. 크리스천 기업가들은 창조활동을 통해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 가치에는 기업과 고객을 위한 경제적 가치, 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가치, 나아가 기업과 구성원들이 추구해야 할 영성적 가치도 모두 포함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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