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기독교저작권박람회 이틀간 진행돼
해외 기독 도서와 영상물 등에 대한 한국 내 번역출판권을 수출입하는 '2017 한국기독교 저작권박람회(Korea Christian Rights Fair, KCRF)'가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서울 남대문 라마다 호텔앤스위트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시작돼 11년째 열리고 있는 KCRF는 기독교출판협회(회장 한동인 장로, 이하 기출협)에서 해외 양서 발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Baker, Tyndale, Copenhagen(덴마크), Josh McDowell Ministry, Faithlife!, Royal Jongbloed(네덜란드) 등의 출판사, Riggins International, Fred & Associates, Bruke(독일) 등의 에이전시가 참가했다. 이틀 동안 국내 여러 기독 출판사들은 이들과 만나 도서를 소개받고 관계를 다지게 된다.
박람회 전 개막식에서는 한동인 회장의 인사말과 이원재 부회장의 소개, 박남용 Josh McDowell Ministry 디렉터의 기도 등이 진행됐다.
KCRF는 단순히 저작권을 사고 파는 상업적 통로를 넘어, 한국 기독 출판사들과 미국 등 해외 기독 출판사들 간의 우호와 협력을 증진하고 복음을 전하는 문서선교 사역의 일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SCM그룹과 Chrismon, Brunnen 등 독일어권 출판사들의 저작권을 중개하고 있는 Bruke(브뤼케) 에이전시가 관심을 모았다. 그간 브뤼케에서는 <와글와글 그림성경>, <토기장이 이야기 성경(이상 토기장이출판사)> 등을 국내에 소개했다.
브뤼케 박영선 실장은 "한국에서는 지난해 말과 올해부터 종교개혁 500주년 관련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독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종교개혁과 루터 관련 도서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루터가 거쳐간 도시들에서는 여러 행사도 열리고 있다. 저도 10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참석차 독일을 방문할 예정인데, 며칠 먼저 가서 루터의 흔적을 순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실장은 "한국 기독 출판사들이 영미권 기독 출판물들을 주로 출간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세계 모든 곳의 주인이시지 않느냐"며 "독일 등 유럽권에 역사하신 하나님에 대해서도 함께 나누고 소개된다면 신앙의 스펙트럼이 다채로워지고, 유럽이 먼저 겪었던 어려움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영선 실장은 "독일어라는 언어의 부담 때문인지, 지금까지는 한국 기독 출판계에서 아동 서적들과 성경이 주로 소개되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