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에 점령당한 학교”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Pixabay

ⓒPixabay

영국의 한 기독교인 부부가 아들과 같은 반 소년이 여아가 입는 드레스를 입을 수 있게 한 영국 잉글랜드 초등학교를 고소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나이젤(Nigel)과 샐리 로우(Sally Rowe) 부부는 6살 아들을 학교에서 자퇴시켰다. 

선데이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한 이 기사에 따르면 부부는 같은 학교에서 자퇴한 8살 형과 함께 아일랜드 오브 와이트(Island of Wight)에서 자녀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샐리 로우(Sally Rowe)는 "동급생이 드레스를 입을 때 아들이 아프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나이젤 로우(Nigel Rowe)는 "6세의 어린이는 때때로 소녀로서 혹은 소년으로서 등교할 것이다. 우리 아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왜 소년이 지금은 소녀가 되었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 트랜스젠더를 받아들이도록 격려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년은 소년이며 소녀는 소녀다. 성 차별에 그리스도인이 사랑과 연민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지만 초등학교 환경에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 부부는 "우리는 트랜스포비아(transphobia)가 아니"라며 "학교가 (이 문제에 대해) 부모와 상의하지 않았고, 성경적 가치에 따라 자녀를 양육할 권리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CofE 지침을 따르고 있으며 트랜스젠더 아동들은 '평등법 2010(Equalities Act 2010)'에 따라 보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부부의 변호를 맡고 있는 기독교 단체 '크리스천컨선'(Christian Concern) 변호사들은 이 법률이 18세 이상의 트랜스젠더를 보호하는 것이므로 '평등법'(Equalities Act)에 의존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천 컨선의 대표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는 "이 새로운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는 순진한 학교, 부모 및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부과되고 있다. 그것은 망상적이고 학대나 다름 없다"면서 "아이들을 위한 가장 안전한 환경 중 하나가 되어야 하는 학교 교실은 급진적인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에 의한 전쟁에서 급속하게 위험한 전장이 되고 있다. 취약한 어린이들이 가장 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츠머스 학교 측 대변인은 "우리 학교는 모든 종류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포괄적이고 안전한 공간"이라며 "우리는 평등법(Equality Act 2010)의 법적 요구 사항을 준수하며 모두가 학습 공동체의 일원으로 환영 받고 가치 있고 양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