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출마한 목사부총회장, 림형석 목사 최종 당선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통합 2] 총회장에는 최기학 부총회장 추대

▲림형석 목사가 당선 후 인사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림형석 목사가 당선 후 인사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예장 통합 제102회 총회 첫날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림형석 목사가 당선됐다. 림형석 목사는 증경총회장인 림인식 목사의 아들이다.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득표자 없이 총대 1,447명 중 임은빈 목사가 467표, 림형석 목사가 361표로 다득표 1, 2위에 올랐다. 이후 민경설 목사가 268표, 조병호 목사가 219표, 정도출 목사가 132표 순이었다.

임은빈·림형석 목사 등 다득표 2인을 대상으로 한 2차 투표에서는 림형석 목사 716표를 얻어 691표를 받은 임은빈 목사를 25표 차로 제쳤다.

림형석 목사는 당선인사에서 "자격 없는 저를 하나님께서 귀한 교단의 큰 책임을 맡게 해 주셔서 감사드리면서도 마음이 무겁다"며 "안양노회에서 적극 도와주신 것 너무 감사드리고, 총대 여러분들의 지지를 잊지 않고 앞으로 공약한 것들을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사역하고 섬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총회장에는 지난 회기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상현교회)가 추대됐고, 장로부총회장에는 이현범 장로(유덕교회)가 1,447표 중 1,406표의 찬성을 얻었다.

이현범 장로는 "여러분의 기도가 있어야 한 걸음 두 걸음 뗄 수 있을 것 같다. 무슨 일을 할 것인가보다, 없는 일을 만들어서 하겠다"며 "아주 작은 소리를 큰 귀로 듣고, 힘들어 눈물 흘리는 여러분 곁에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림형석 목사가 당선 후 기뻐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림형석 목사가 당선 후 기뻐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마지막 정견발표는 목사 임직순대로 진행됐다. 먼저 발표한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는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잘 섬기고, 실질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기의 때에는 경험이 필요한 만큼, 마지막 불꽃을 사를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림형석 목사(평촌교회)는 "정성으로 목회하며, 위기에 처한 이 민족과 교회에 하나님께서 영적 부흥을 이뤄 주시도록 기도와 회개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목회지원본부를 설치해 67개 노회 개척교회들이 재정지원뿐 아니라 목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도출 목사(비전교회)는 "헌법과 규칙을 잘 지키고, 총회 재심재판국을 없애는 등 말 많고 탈 많은 재판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며 "사업 노회를 강화하고, 지교회가 힘들어하는 행정과 법률, 금융 문제 등을 위해 총회가 달려가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민경설 목사(광진교회)는 "복음의 열정으로 희망 총회와 다시 부흥하는 길을 열겠다"며 "총회장이 된 이후 받는 모든 사례를 개척교회와 지역교회에 헌금하겠다. 사람과 물질에 묶이지 않는 깨끗한 총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병호 목사(하이기쁨교회)는 "이제까지 정치 총회로 수북하게 쌓인 먼지와 퀘퀘한 냄새에 대해,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며 "100년 된 우리 총회, 누가 총회장 된다 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가장 안전한 '오직 성경'으로 환원시키겠다"고 했다.

이현범 장로부총회장 후보는 "목사와 장로 간에 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화평케 하는 역할을 감당하겠다"며 "성실히 역할을 수행하고, 동반성장 정책으로 자립 교회가 늘어나도록 지역교회와 농촌교회를 돕는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최기학 신임 총회장이 추천한 나머지 임원들도 발표했고,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총대들의 의견을 물은 뒤 신임원들을 모두 통과시켰다. 나머지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기 김의식 목사(영등포노회) △부서기 이병우 목사(전북노회) △회록서기 최태순 목사(충남노회) △부회록서기 이재학 목사(울산노회) △회계 이종렬 장로(서울노회) △부회계 이경희 장로(서울관악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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